"고비 때마다 이런 상황 발생"... 서울, 전북 맞아 다시 한번 연승 도전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216/0000127301
그의 말처럼 서울은 지난 시즌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고비에서 항상 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올 시즌도 2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1,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광주FC전 승리 외에는 연승이 없다. 3라운드 울산현대에 패한 뒤,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극장승을 거뒀고, 다시 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패했다. 6라운드 대구FC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7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선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수원삼성을 잡고 강원에 패한 뒤, 지난주 다시 수원FC를 꺾으며 반등했다.
물론 경기력과 다양한 공격 루트 등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것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서울로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길 경기를 확실하게 잡지 못하고 변수가 생긴다는 점이다. 강원전에서도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끝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기 막판 한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골 차를 따라가는 저력은 보여줬지만 경기의 방점을 찍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11위 강원의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되었다.
연승은 리그에서 강팀의 조건 중 하나다. 적어도 비길 경기를 이기고 질 경기조차 이기거나 비기는 힘이 있어야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 흔히 승리 DNA라고 한다. 안익수 감독이 안타까워한 부분이 바로 이거다. 강원전을 마치고 그는 "상위 무대에서 더 좋은 경쟁을 펼치고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저희 스스로가 많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주말 수원FC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둔 서울이 다시 한번 기회가 잡았다. 강팀의 조건이자 우승 경쟁 팀에 필요한 '연승'의 기회다. 상대는 전북이다. 전북은 4일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하고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서울 원정에 나선다. 그러나 지난 수년 간 우승 DNA를 가지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했던 팀이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서울이 위기의 전북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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