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주성이 전하는 구스타보에게 11초 만에 실점하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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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은 경기 시작 11초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구스타보가 이태석과 김주성이 주고 받는 패스를 잘라 역습을 하며 FC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성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나한테 공이 왔다”면서 “공을 측면으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이)태석이가 다시 나한테 공을 줬는데 살짝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때 공을 기다렸어야 하는데 한 번에 덤볐다. 구스타보가 한 번에 나를 제칠 수 있게끔 한 게 아쉬웠다. 만약에 그 상황에서 내가 지연하는 플레이를 했으면 골까지 연결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주성은 “감독님께서 항상 애매하거나 늦었을 때는 기다리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앞섰다”면서 “발을 뻗게 되면서 내가 한 번에 제쳐지게 됐다.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몸이 먼저 반응했다. 그 상황이 일어난 뒤 나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그 이후에는 벤치에서도 기다리면서 플레이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피드백을 받고 그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2019년 FC서울에서 데뷔한 김주성은 2021년 김천상무에 입단해 두 시즌을 보낸 뒤 지난 해 서울로 복귀했다. 올 시즌부터는 FC서울의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주성은 “나한테는 이번 시즌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간절하다”면서 “오늘과 같은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수비수는 무실점이 가장 중요하다. 실점 없이 항상 매 경기를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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