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태 “이제 서울은 2위다운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다신 조급해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 서울을 되게 좋게 봤다. 물론 실수는 굉장히 뼈아프다. 그런 장면들이 나오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쫓아가는 과정들을 굉장히 좋게 봤다.”
“오늘 전북은 압박을 잘 들어온 편이었고 전반에는 강도도 되게 높은 편이었다. 근데 거기서도 서울은 볼을 그냥 차내거나 낭비하지 않고 그래도 풀어나오는 장면들이 꾸준히 있었고 전혀 당황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았는데 그 점이 제일 좋았다.”
“서울이 지금 어린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기도 하고, 지난해에 한창 좀 축구가 안될 때를 보면 선제실점 후에 조급해져가지고 밸런스가 깨지고 그래서 뒤에서 공을 돌리다가 뺏기고 그래서 역습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경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올 시즌에는 그런 모습 없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본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공격적인 면들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예를 들어, 공격 시 삼각형 대형을 만드는 거라든가 김진야 선수가 위로 올라가는 장면들은 지난 시즌 컨셉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지난 시즌에는 그게 ‘우리가 여기에 딱 있어야 돼’라고 주입이 되면서 선수들의 위치가 고정되어 있다보니 오히려 압박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최근에는 전술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선수들의 자유도로 인해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컨셉은 머릿속에 있되, 그게 안 되면 고집할 게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는 그에 맞는 축구를 해야 되겠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서울은 그렇게 후반에도 끝끝내 밸런스를 깨지 않은 채 계속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유지해가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서울은 지금 경기 운영을 참 안정적으로 한다. 2위 팀 답게 경기 운영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의 경기 운영에는 지난 시즌같은 조급증이 사라졌다. 선수들도 아는 것 같다. 우리가 이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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