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 실바와 신경전' 이한범 "태석이와 성용이 형이 와줘서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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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랜 시간 빠져있다 돌아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만큼 복귀 과정이 힘들었을 것 같았다. 이한범은 "사실 개막전에 맞춰 복귀 계획이었는데 개막 직전에 경기 뛰다가 착지하며 다쳤다. 그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복귀할 때는 급하게 안 하려고 생각했고, 차분하게 하니 더 잘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반전 이한범은 전북 공격수 하파 실바와 신경전을 펼치다 경고도 한 장 받았다. 그는 "제가 욱한 것도 좀 있는데, 이미 볼이 빠진 상황에서 다리를 차서 욱한 것 같다. 기세에 밀리지 않으려면 그런 것도 한 번씩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전북 형들 서너 명이 막 달려와서 좀 무서웠다. 다행히 태석이랑 성용이 형이 바로 와줘서 살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하파 실바가 들어오기 전에는 구스타보와 계속 맞부딪히며 볼 다툼을 벌였다. 이한범은 "구스타보는 작년에도 붙어봤지만 굉장히 힘든 선수다. 힘 좋고 헤딩 타점도 매우 높다. 그래도 제가 작년보단 자신감이 생겨서 오늘은 좀 거칠게 다루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구스타보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의조 형은 많이 뛰고 수비수들이 따라오기 힘들게 공간을 정말 잘 찾아다닌다. 수비를 굉장히 힘들게 하는 선수인데 같은 팀이라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박동진은 서울이 올 시즌 잘 나가고 분위기가 좋은 이유 중 하나로 안익수 감독이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꼽았다. 이한범도 인정했다. 그는 "맞다. 감독님이 많이 변하셨다. 원래 포스부터 무서운 게 있으셨는데 요즘에는 많이 웃고 다니시고 부드러워지셨다"라며 "작년이나 재작년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뭐라고 하셨는데, 어떤 것 때문에 그러시는지 설명을 해주시니깐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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