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 유니폼 관련한 갠적인 생각ㅇㅇ
선물 만들어서 선수한테 주고 유니폼 달라한다=정상
피켓이나 플랜카드 만들어서 유니폼 달라한다=정상
유니폼 못받았을때 그 선수 씹는다=비정상
우선, 본인도 작년부터 선수들 액자 만들어주거나
사진 전해주면서 실착 유니폼을 받은 경험이 있음ㅇㅇ
팬 입장에서, 선수한테 그날 입은 유니폼을 받는다는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자 추억을 받은거라 생각함.
자신이 그 유니폼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든 간에,
그 노력의 가치를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음ㅇㅇ
Ex)플랜카드쪼가리 말고 선물보따리는 들고가야 선수가 바꿔줄 마음이 들기라도 하지 >>> 갠적으로 불필요한 논쟁거리같음
그런데, 최근 몇년간 간혹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 소리쳤으나
해당 선수가 이에 응하지 않고(아님 못들었거나) 간 경우,
혹은 선물을 준 뒤에 유니폼을 요구했으나 선수가 거절했을때
해당 선수를 비난하는 어조의 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본 적 있음.
이 경우에는 이 사람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썼다 하더라도, 그 목적이 불순하다고 여길수 밖에 없음.
선물은 남에게 고마움이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보내는 것이지,
어떤 목적을 바라고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ㅇㅇ
게다가 매경기 세장정도씩 유니폼이 나오는 EPL과 달리,
K리그는 매 시즌 단위로 선수들에게 무상제공되는 유니폼의
벌 수가 정해져 있는걸로 알고 있음.
그 유니폼 수량이 넘어가게 되면, 선수 역시 우리처럼
개인 사비로 유니폼을 직접 구매해서 입어야함ㅇㅇ
선수들이 물론 돈을 적게 버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한테 10만원 넘는 돈을 계속 쾌척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길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정말 팬들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여겨서
계속 사비 써가면서 유니폼 던져주는 선수들도 물론 있지ㅇㅇ
근데 그 선수들이 진짜 엄청나게 대단하고 박수받아야하는거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비난받을 건 절대 아니거든.
두서없이 글을 쓰긴 했지만, 세줄 요약하면 이정도 될 것 같음.
1. 유니폼 주는건 선수 자유임ㅇㅇ
2. 유니폼 달라고 하는것도 팬 자유임ㅇㅇ
3. 근데 선수가 유니폼 안줬다고 선수 씹는건 ○○○ 니가 팬이냐
추천인 87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