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이별 앞둔 황의조…“요즘 노팅엄 경기 챙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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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황의조는 “내 욕심만 부렸다면 전방에서 버티며 골만 넣으려 했겠지만, 제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황의조는 지난 9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0분 ‘칼날 크로스’로 후배 나상호(27)의 골을 도왔다. 황의조는 “(나)상호가 내게 크로스를 길게 올려주겠다고 했는데 정반대 상황이 됐다(웃음). 상호는 경기 전날 우리 집에서 자고 함께 경기장으로 출근하고, 평소 롤(온라인 게임)도 함께 한다”고 했다. 황의조는 1992년생, 나상호는 1996년생이다. 대표팀 내 1992년생과 96년생 간의 불화설도 돌았지만, 황의조는 “저랑 상호만 봐도, 선수끼리 그런 것 없이 잘 지낸다”고 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FC서울로 6개월 동안 단기 임대됐다. 다음 달 30일 계약 만료까지 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선배이자 FC서울 동료인 기성용은 “서울과 재계약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진다.
황의조는 “지금은 서울의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울산전(14일)이 중요하다”며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노팅엄이 어제 이겨 승점 차가 크지 않더라. 결과와 하이라이트는 챙겨본다”며 유럽 무대 재진출에 대한 열망을 에둘러 나타냈다. 올여름 황의조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거나, 유럽 다른 팀으로 향헐 수도 있다. 황의조는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에이전시(미국 CA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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