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다
관조하게 됬다. 6:0. 전북전까지만 해도 화가 나서 그 감정이 분출이 됬는데, 이젠 아님. 그냥 이 팀이 어디까지 망가지나 보고 싶음.
사실 4:0에서 더 먹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음. 어중간하게 져서 프런트가 어물쩡 넘어가는 거보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스코어로는
6:0이 최고지. 사실 8:0으로 져서 팽 당하신 아디신의 노여움도 풀어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도 했거.
락싸에 주세종 이적 글 올라왔던데, 이제 별로 큰 신경이 않가네. 국내로만 안갔으면 하는 마음 있는데, 가도 욕 몇 번하고 그냥 서운한 감정 소비할 수 있을 거 같음. 박주영이 은퇴하면 진짜로 마음의 고리가 끊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최용수가 이렇게 퇴장하는게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어짜피 욘스 아웃은 수순인 듯. 이 ○○○나고 팀이 안바끼면 프런트 니들은 일류첸코다.
그럼 내가 먼저 팬질을 접지.
사실 나도 놀랐음. 내가 이렇게 FC서울에 무미건조해지게 됬다니. FC서울에 관한 일이면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었는데. 팬들 떠나보내게 만드는 것은 아마 세계 1등 클럽일듯. 이게 서울다움이고 이게 프라이드 오브 서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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