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6·한자두’ 서울, 상주 원정 3일 뒤 울산까지 ‘첩첩산중’
문제는 서울에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동력이 있느냐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의 패스는 효율적으로 전방까지 이어졌고, 공격진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이를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반면 서울의 패스는 주로 김주성-김남춘-강상희 등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정현철 사이에서만 주로 돌았다. 헐거워진 공격진의 뎁스 탓에 공격 시 볼 간수가 되지 않아서다.
서울 공격진은 힘을 잃은 상태다. 외인 페시치는 계약 문제와 부상이 겹쳐 장기 결장 중이다. 성실히 뛰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박동진은 입대했다. 겨울에 데려온 아드리아노는 과거 K리그를 호령했던 몸 상태가 아니다. 조영욱도 팀 공격을 이끌기엔 아직 부족하다. 현 공격진 중 1골이라도 넣은 선수는 베테랑 박주영이 유일할 정도다. 최 감독도 경기 뒤 “대량실점보다 무득점이 아쉽다”며 “볼이 전방에 투입됐을 때 쉽게 볼 관리가 안돼 상대에 역습을 내준다”며 문제를 앞선에서 찾았다.
주축들의 부상도 서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스마르와 황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한찬희와 고요한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주세종도 폼이 하락한 상태다. 최 감독은 이날 강상희와 양유민 등 올 시즌 영입한 신인 선수들을 활용하며 공백을 메워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 감독도 운용의 묘를 부려 난국을 타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5&aid=0001331793
추천인 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