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천 울산 원정 끄읕

1. 김천

: 작년에도 멀다고 안 가 본 김천인데.. 울산전 보러 내려갈 겸 걍 가 봄. 1년만에 경기장 혼자 가는거라 굉장히 어색했음.

오징어불고기 시켰는데 순대국도 서비스로 주심 호오

오징어 또 먹고싶넹

이 집 반장선거에 엄청 진심이다,,

설문조사로 받은 텀블러를 제외하면 다 반장선거 열심히 했다고 준 선물이다,,

무슨 교통의 날이라고 다른 인형탈도 왔는데 열심히 상황극 중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이 대본 대사 읽어주면 마스코트들이 그에 맞춰 연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결국ㅠㅠㅠㅠㅠㅠㅠㅠ

w가변석에서 친구한테 보내주겠다고 열심히 사진 찍다가 

실명될 뻔했다.. 햇빛 왜 이렇게 센거임ㅡㅡ 

영욱이야 닥 선발일거고 

종규..는 어디갔는지 모르다가 얼마 전 김천 영상에서 곧 복귀할 것 같다고 본인 피셜 내고 

상민이는 지난 경기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서 걱정했지만 얼마나 심한지 모르니 

셋 다 나오겠지 뭐 하고 간건데 영욱이만 나와서 살짝 좌절함ㅠㅠ

안양 너무 거칠더라ㅡㅡ 

오랑캐한테 열심히 따지는 조실세

선수 슛팅이 빗나가거나 경합하다 넘어지거나 할 때 선수 응원해달라고 전광판에 띄워주는데 왠지 걍 웃김ㅋㅋㅋㅋ

김천 w석 1열의 단점2: 철창뷰..

허리를 펴면 안 보여서 경기 내내 구부정하게 봄 허리 아파ㅠ

김천 w석 1열의 단점3 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부담스러웠다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전반 중반부터 나타나시더니 후반까지 바로 옆에서 엄청 춤추심..ㅠㅠㅠㅠㅠㅠ 

철창뷰라 가뜩이나 안보이는데 선수들이 우르르 왼쪽으로 가면 치어리더 분한테 가려져가지고 더 안 보이는데다가 겁나 춤을 열심히 추시니까.. 정말 미치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늦게 예매했는데 1열 이 자리가 비어서 오잉 개꿀 했는데 흠..

+내 옆에는 울산 팬들이었는데 울산 선수들보다 짱욱이 짱욱이 하면서 영욱이 칭찬+얘기를 더 많이 하심ㅋㅋㅋㅋ?

+김천 팬 애기들한테도 영욱이 인기가 참 많더라 이영재+영욱 엄청 좋아함ㅋㅋㅋㅋ

+끝나고 기다리는데 울산팬 반 서울팬 반ㅋㅋ 울산팬들은 선수들한테 내일 서울전 보기 전에 보러 왔다며 스몰톡 하길래 나도 영욱이 나오면 해봐야지 해놓고 까먹음;

+어떤 아재가 갑자기 건물 안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아무리 바빠도 선수들한테 여기 기다리시는 분들 다 싸인(?) 해주고 가라고 얘기했어요~ 

하고 가길래 뭐지;했는데 구단주라고 함. 오늘도 다시 느꼈다.본인이 한 일은 ㅈㄴ 티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준다.

+경기도 0:0 비기고 교체아웃되서 그런지 영욱이 기분은 그냥 그래보였지만 팬서비스는 역시 잘해줌. 하지만 난 이달선 패치 박은 유니폼에 2년만에? 싸인 받아서 기분 좋았음

2. 울산 

김태환이 오픈한 카페에서 사온 약과 

본의 아니게 오픈런을 했는데 직원들이 열심히 약과를 소분하고 있었음 

맛평가는 내일 해보겠음

옆동네 울산팬들이 추천해준 돈까스집 중 하나

돈까스에 솥밥? 신박하다ㅋㅋㅋㅋㅋ

일단 울산팬들이 왜 추천했는지 알겠는 점이 아마 이 가게가 우리 집 근처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거임 (그래서인지 친구 연인 가족 울산팬들 중년분들 모임 등으로 가게가 꽉 찼음)

솥밥에 돈까스도 이 정도면 꽤 괜찮고 카레도 평타 이상이고 

근데 원정여행을 왔을 때 갈 만한 집이라기엔 강추까지는 못 하겠는? 살짝 애매했음

음 gs인건 마음에 드는데 

판매 상품들에 먼지? 꽃가루? 같은 게 넘 많이 묻어있음.. 

콜라 집었다가 뭐 하얀게 많이 묻어 있어서 계산하면서 다른걸로 바꿔주실 수 있냐 하니까 안쪽 냉장고 뒤적뒤적하시더니엇 다 비슷한 거 같아요.. 하더라고

코너킥 차려고 기과장이 와서 기성용 화이팅 소리지르고 있었는디 아니래서 뭐야 왜 아님!!!!!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앞쪽에서 익버지가 화내시고 계셨음 ㅠㅠㅠㅠㅠ

걍 뒤에서 정승현이 ㅈㄴ 박수치던 게 더 짜증났음ㅡㅡ

신진이 골⚽️ 잘 찼다 잘 때렸다

달려와서 신진이 안아주면서 좋아하는 상호 ㅋㅋㅋㅋ

신진이도 저 정도로 웃진 않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찍을 땐 몰랐는데 이 장면이 아까 올라온 그 사진 그 장면이구나 ㅋㅋㅋㅋㅋ 고맙다 상호야

일류랑 교체되며 박수 받으며 나가는 신진이

수일이 서울 데뷔골이랑 익버지를 열 받게 만들었던 그 장면 못 찍은 게 참 아쉽다ㅠㅠ

아까 다른 분들도 글 쓰셨지만

오늘 콜리딩도 너무 좋고 타이밍도 기가 막혀서 

솔직히 울산 애들 반대편에서 응원하고 뒤돌아서 좋아하고 잘가세요 부르는 거 잘 안 들렸음

눈으로는 쟤네 뭐 하고 있는지 보이는데 그냥 넋 놓고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바로바로 응원가로 맞불 놓게 들어가 주시니까 더 소리 높여서 응원하고 다행히 집관한 북붕이들도 우리 목소리 크게 잘 들렸다고 하니까 다시 북뽕 찼음 

결과적으로 지긴 했는데 

축구 내용도 응원가도 골 먹힌 순간에 무기력하게 & 짜증내고 있는 게 아니라 같이 맞불 놓고 정면 승부하고 이런 점들이 맞는 게 좋아서 후회는 없었음

콜리더님 마지막 얘기처럼 

오늘은 졌지만 시즌 끝난 거 아니니까 

8월 경기 때는 우리가 이길 수 있게 다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