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미래→한국축구의 미래, 흔들리며 성장중인 '평균 22.5세' 최연소 수비진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4008196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어른아이(신예)'를 보유한 팀 중 하나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기준, 22세이하 선수 5명이 총 36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선수와 출전 횟수 모두 공동 최다다. 22세이하 자원들의 총 출전시간은 2701분으로 가장 많다. 서울 사전에 '10분용' '15분용'은 없다. 짧게는 45분, 길게는 풀타임 뛴다. 22세이하와 시니어 선수들의 구분이 가장 모호한 팀이 서울이다. 특히 수비진의 평균 연령은 K리그1에서 가장 낮다. 지난 14일 선두 울산과 K리그1 13라운드에 나선 포백 김진야(25) 이한범(21) 김주성(23) 이태석(21)의 평균 연령은 약 22.5세였다. 골키퍼 백종범(22)을 포함하면 수비진 평균 연령은 약 22.4세로 더 낮아진다. 참고로 이날 '압도적 선두' 울산 포백의 평균 나이는 8세 가량 많은 30.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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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번 시즌 홈에서 평균 1실점(총 6실점), 원정 평균 1.57실점(총 11실점)을 각각 허용했다. 3실점 이상을 기록한 3경기(대전, 강원, 울산)가 모두 원정이었다. 수비수들은 원정팬 바로 앞에서 뛴다. 이렇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제기량을 펼치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은 필수다. 서울 포백의 K리그1 경기수를 다 합하면 307경기, 평균 76.8경기다. 김진야를 제외하면 60경기 이상을 뛴 선수가 없다. 경험은 시간에 비례한다. 당장은 흔들릴지 몰라도, 지금처럼 꾸준히 출전하는 신예들은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바코에게 실점한 장면은 수비수들에게 성장의 자양분이 될 터이다. 서울의 젊은 수비진은 성장에 최적화된 환경에 놓여있다. 서울은 구단 차원에서 오래 전부터 유망주 발굴에 힘썼다. 청소년대표팀과 대학교 사령탑을 거친 안익수 서울 감독은 신예들의 성장에 관심을 둔다. 안 감독은 후배들이 최대한 아프지 않길 바라지만, 득점없이 성장하는 공격수 없듯이, 실점없이 성장하는 수비수도 없다는 걸 수비수 출신인 그가 모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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