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인터뷰 기사인데 읽어보는거 강추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9106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9108
스포츠한국은 '"패배 후 훈련장 집합" 제주 남기일 감독, 선수단에 망신당한 사연'이라는 단독보도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수원FC와의 리그 경기 후 곧바로 훈련장에 선수단을 소집, 추가훈련을 하려했지만 선수단 반발로 무산됐고 이를 스포츠한국이 보도했다. 이 기사는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일이 사실로 밝혀지고 남기일 감독의 '강성' 이미지에 쐐기가 박혔다. 아무래도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남 감독과 필자의 관계는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사이 남기일 감독과 만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2년이 지나서야 기자와 마주보고 정식 단독 인터뷰를 나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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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기사 이후 선수들과 대화를 했다고 들었다.
남기일 : 기사가 나간 후 선수들이 호텔방으로 찾아와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 역시 미안하고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덕분에 끈끈해졌다. 선수들과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했고 방식이 틀리진 않았지만 서로 달랐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근데 솔직히 경기 지고 곧바로 선수단과 소통하기 쉽지 않지 않나. 그건 이해해달라. 그리고 당시 제주에서 2년차였고 선수단 기강이 해이해졌던 것도 있었다. 기자님이 기사를 쓴것도 이해하고 맞다. 충분히 기사를 쓸만한 일이고 기자라면 그런 기사를 써야한다고 본다. 그 기사를 통해 선수들과의 소통, 미디어와의 소통 등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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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 솔직히 광주FC시절 외인들은 나쁘지 않았다. 싼 가격에 괜찮았다. 함께 잘해서 승격했다. 성남FC 때야 자자도 떠오르긴 하는데(웃음), 중요한건 팀에 잘 녹아드느냐 아니냐다. 맞다. 솔직히 실패한 외국인도 많다. 지금 생각해보면 K리그라는 곳이 곧바로 적응하기 쉽지 않은 곳인데 저는 '돈을 주고 데려왔으니 빨리 잘해야지'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적응하길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이 외국인 선수에게 전달되는게 중요하다. 제가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야 하는데 예전에는 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남기일 감독에 대한 풍문에 대해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묻고 솔직하게 답한 기사는 처음인듯ㅋㅋㅋ역시 이재호ㅋㅋㅋ남기일도 진짜 쉽지 않았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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