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 주의) 갑자기 축구 보는 눈이 많이 밝아졌다
2019시즌 초반에 많은 분들이 뎁스 얇아서 불만이었는데도 나는 뭣모르고 그냥 올해 선수 이름만 보고 좋다며 마냥 기뻐했었다.
그러던 나의 정서적 급성장기는 얼마 후 북런트가 0입을 저질렀을 때.
그 전까지는 슛하고 골만 중점으로 보고 그냥 눈팅하듯이 보는 때도 많았는데, 갑자기 그 때부터 진짜 경기 하나하나랑 선수 한 명이 엄청 소중하게 느껴졌고 그 소속감 때문에 매번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이해력과 판단력이 더 늘어난 듯. 결국 우리는 정말 힘들게 아챔 갔지
0입 이후의 간절함 때문에 경기를 자세히 보는 습관을 들이니까 다른 분들처럼 역시 공격, 수비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딱 서는 게 너무 좋다. ㅋ
정말 요즘 서울다움 같은 애매한 축구를 보면 더 현명해지는 듯. 전북 같이 상위권은 그냥 먹고 들어가는 팀을 응원하면 쉽게 오만해지고 축구가 시시할 수 있지만, 우리 서울은 투자가 적어서 매번 상위권은 아니니까 간절함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데 그렇다고 북런트 당신네들이 잘 한 건 아니다. 지금 성적이 작년보다 안 좋은데 지금 북런트를 용서해 줄 생각은 절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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