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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수네 라이브 6시내축구 : 박문성 해설-안익수 FC서울 감독 대담

미친개의대모험 title: 뗑컨미친개의대모험 12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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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17352971 복사

https://www.youtube.com/watch?v=wTVbH0SuTeg


서울라이트 내에 (저 포함) 감명깊게 들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끝나자마자 워드를 켜봤습니다. 감독님이 가진 그림과 의식을 그 목표점이 되는 팬들도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이상적인 한마음으로 남은 시즌 달려갈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 이 글은 한 번 듣고 쳐본 초벌 타이핑으로, 단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생략된 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달수네라이브 및 안익수 감독님 등 본 대화의 저작권을 가지신 분들께서 요청해 주시면 이 글을 바로 내리겠습니다.


박문성 해설

안익수 감독



2023.05.30 달수네 라이브 스튜디오, 오후 7시 경



본론에 앞서

오늘 제 진행실력을 검증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안익수 감독 데려다 컨텐츠 뽑으면 인정한다고 하더라.

언제나 주제는 한국축구 발전이고, 거기에 부응하는 문답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편하게 한번...

본론에 들어가봐야 되겠지만,

형, 이미 틀린 거 같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논해야 할 것, '인구 절벽'?

한국 축구가 위기 아닌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팬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긴 해서 저희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지 않는 위험한 늪에 빠져있다는 느낌인데,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까가 문제 같다.

축구협회에 개선하라고 제안하겠다(다급)

안 여기 많이 오셨지만 사실 여기 계신 분들이 축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이잖아요. 근데 많이 오신 팬들의 눈높이는 EPL에 맞춰있을 거 같고 그 EPL의 어떤 메세지와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감독님, 지금 한국축구도 위기인데 저희 달수네 라이브도 위기입니다. 방송 20년째인데 굉장한 위기감이 엄습해오는...

우리는 지금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회로 가보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

저희가 달수바라고 하는 컨셉이어가지고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하는 건데, 컨셉이니 안 드셔도 됩니다. 맥주 한 잔씩 준비하고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시즌 중엔 거의 술을 못 드시죠?

문성씨가 불러주시니 그런 시간적 여유도 나지 않고 그렇습니다.

주말 승리 축하드립니다. 지금 2위신데요, 좀 웃으세요 감독님. 사람들이 지금 졸립다고..

그 위치에 있게 되면 다른 도전이 있기에 구성원과 팬들의 기대심이 증폭되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과정과 고민을 하게 되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감독님 이게 기자회견이 아닌데.. 감독님 서울다움을 계속 강조하시는데 서울다움은 어떤 의미인가요?

큰 틀에서 보면 저는 저희가 가야 할 길은 좀 더 나은 축구시장, 축구시장의 본(本)은 EPL과 유럽축구에 있다고 보고 그곳으로 가야 할 길에서 FC서울이 메세지를 주는 부분들이 서울다움이 아닌가.

성적과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걸 포함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시장을 더 키울 것이냐?

제가 느끼기에는 일단 뭐.. 각 팀이 가진 지향점이 확연해야 한다는 생각. 

아이들을 키울 것이냐 누구는 팬 마케팅을 할 것이냐 지역을 중심으로 갈 것이냐

그리고 거기에 항상 성장, 그 부분은 어떤 의미를 가져가냐면 제가 달수네 초청을 받고 사실은 여러가지 고민을 해봤는데, 지금 제가 이제 하나 (아이패드를 주섬주섬)

잠깐만요! 그거 꺼내시면 안돼요!

이게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어서. 뭐냐면 일단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향성, 성장을 통해 축구시장이 유럽 시장이 상당히 크죠? 그 안에는 이제 저변이라는 상당히 기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제가 리서치를 해 봤는데 중요한 사항인데, 70년대 그러니까 1970년대 저희가 출생 인구가 100만 명이었어요. 그런데 1988년에 이때가 누구냐면 기성용 선수가 출생한 년도입니다. 그 때 100만에서 63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는데 2001년에 이강인 선수가 출생한.. 예. 이 때 저희가 출생인구가 49만 명. 여기에 2022년엔 최근 통계인데, 27만명으로 줄었습니다. 

1/4 수준.

제가 사실 FC서울의 감독 위치를 갖고 있지만, 축구 선배로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인구절벽에 대한 걱정, 거기에 대한 축구시장의 축소를 우려해요. 저변이 줄고 있고 저변이 줄면서 우리는 앞으로 한국축구가 어떤 경쟁력을 가져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는 거죠.

그건 문체부나 보건복지부가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저희랑 포지션이 다르다. 저희는 현장에서 함께하는 입장에서 위기감이 있어 그에 대한 걱정이 된다. 그러다 보면 유럽시장은 성장을 지향하면서 시장이 커졌죠? 

해외로도 눈을 돌리죠. 아시아로도 넓히고 미국으로도 넓히고 아프리카로도 넓히고..

지금 한국축구 시장이 위기라는 게 뭐냐면, 각 팀의 지향과 성장이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냐. 우리의 인구절벽에서 저희가 2002 키즈를 통해 축구붐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 저변이 활성화돼서 경쟁력을 다시금 기대케 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데이터를 보면 27만명인데, 그 안에 과연 각 프로구단이 해야 할 일이 뭔가.

감독님 지금 시사기획 창이나 백분토론에 섭외됐다고 잘못 들으신 거 아닌가요? 저는 그냥 서울 경기 잘하는 얘기 듣고 싶은데....

그 부분은 서울의 경기, 울산의 경기.. 이런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뭐였을까.. 그게 중요한 거죠. 이유는 저변으로 생각하는 거죠.

아니 서울하고 울산이 경기를 잘하는 게 왜 저변입니까

그 안에 저변의 경쟁력이 결국은 성장되면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일 수 있는 능력의 한계점을 가늠할 수 없는 방법까지 가는 거죠. 중요한 일인데 우리는 그거를 간과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많이 들었네요. 서울다움과 한국 축구의 미래. 좋습니다 감독님. 잠깐만요 저희 물어볼 게 많은데 시간이.. 저희가 8시엔 끝내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달수네도 결국 축구를 통해서 부와 명예를 가져가는 미디어잖아요. 그렇다면 심도있게 한번 다가가봐야죠

부와 명예는 그냥 놀아야 돼요. 

저희가 이제 성장의 기반이 안 되면 달수네도 문 닫아야 합니다. 축구시장을 어떻게 키울 거냐... 그 상황을 통해 우리는 어떤 관심을 가져가야 되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위치에 가게 됐어요. 제 나이도 그렇고 축구선배로서 서울다움으로 팬들의 여건도 마련하는 것도 꼭 해야 할 일이지만, 서울이 한층 더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지금보다 기대심리를 가져가게 하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왜냐면 팬분들은 어쨌든 좋은 축구를 끊임없이 보시면서 행복을 가져갈 이유가 있고 거기에 FC서울이 있어야 하는데 서울이 지속적으로 그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안에 유럽 선진 구단이 지향하는 성장을 기반으로 축구시장을 키우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으면 팬들의 기대를 채우는 것도 한계가 올 거다, 그것이 2022년 인구 절벽 27만명(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저 술 먹을 거에요 감독님! 말리지 마세요. 감독님 한국 축구도 성장시켜야 하는데 달수네 라이브도 성장시켜주시면 안 돼요?

안 어떻게 성장시키느냐 그 부분이 문젠데, 방법론의 차이죠. 지금이냐 미래냐. 



수도구단 감독이 팬과 축구를 대하는 자

박 아.. 아. 또 말렸다. 크하하하하. 다 맞는 말씀이시죠. 저희가 잘해서 네.. 감독님. 감독님은 왜 그러세요? 왜 이렇게 항상 진지하세요?

FC서울 감독이니까요. FC서울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닌 깊이있는 지향점을 가져가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잖아요. 감독님이 생일선물을 주셨는데 어떤 걸 주셨는지 아십니까? 감독님이 저한테 뭘 주셨는지 아십니까 여러분들? 니체의 말이라고 하는 철학자의 책을 보내 주셨습니다. (폭소) 제가 니체의. 그 읽어 보셨습니까?

정독은 하셨습니까.

반 정도 읽었어요.

그럼 다 읽고 나중에 얘기하세요. 

감독님은 다..

그 부분은 우리가 가져야 될 반쪽 지식이다. 인스턴트 지식이다. 말하면 안 된다.. 정독 이후 또다른 기회가 있으면

선수들에게도 그런 책을 선물하나

안 아니요, 지금은 서울 발전에 대한 생각으로 선수 생일날 지원스탭 생일이 오면 요즘은 에너지포스라는 책을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

결국 책을 주시는군요

한 팀을 운영하는 데...

박 받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보신 적 없나요?

강제성이 좀 있죠. 책을 함께 읽고 FC서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 팬들이 보고 있다.

술 좀 먹겠습니다. 제가 제정신으론 도저히.. 별명이 엄청 많으십니다. 익버지, 안익수는 아버지 그자체, 넷플익수. 익수온더비치 (하략) 들어보셨습니까?

문성 씨가 저한테 처음 알려주는... 처음 들어요 예.

그럼 맘에 드는 별명은?

다 그 안에 팬 분들의 마음이 있어서. 예. 

박 나 안해!

다 감사하죠. 그게 관심의 척도니까. 책임감도 느끼고..

아니, 김기동 감독님 축구 잘하잖아요. 근데 그 김기동 감독님한테 한 번도 안 지셨더라고요. 왜 이렇게 강하십니까?

수호신의 힘이죠. 네... 네... 

박 수호신이 김기동 감독을 이기는데 뭔 힘을 보태줬나요?

아니, 경기장에서의.. 자긍심? 네. 아니 들어서는 순간 우리 선수들이 어깨 피고 상대와 싸울 이유를 발견하게 하고. 

서포터즈들의 힘이야 대단하죠, 고맙고. 그런데 김기동 감독의 포항을 이기는 거랑은 다르지 않을까요?

그 싸움의 기본이 되고 그 안에서 결과가 나오죠.

그래서 인구절벽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팀의 가치가 필요하다. 동의하겠습니다. 올 시즌 서울을 끌어갈 때 경기력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강원전 전반 끝나고 이 궂은 날씨에 팬들의 함성을 들어 봤니? 느낌이 있나? 

그냥 술 취하고 싶어요...

우리 수호신분들이 중요한 게, 프로의 존재 이유잖아요. 저희 삶의 이유이기도 하고. 우리의 가치 또한 그분들의 잣대로 평가되는 것이고. 중요한 부분을 의식하는 순간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훈련에 충실해야 합니다.

어떤 훈련에 충실하시나요?

팬들의...

(대폭소) 아니요, 어떤 훈련을...

훈련이요? 수호신분들의 눈초리에 두려움을 갖는 그런...

박 기성용 불러놓고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인가?

기성용 형은 그런 조언이 필요할까요? 저희 구단의 매력적인 부분들은 36세와 19세가 공존하는 훈련장의 열정과 노련미,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

박 개성있는 사람을 한 팀으로 끌어간다는 건 리더십의 핵심이잖아요. 쉽지 않을 거 같은데...

그건 잘못된 판단인 거 같고요

아니 판단이 아니라 여쭤본 거에요.

대선배들의 어떤 리더십, 멘토, 그 안에 후배선수들의 겸손함. 그것이 함께 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죠.

저 오늘 피마르게 하려고 나오신 거에요?

그게 달수네 방송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버티드 풀백과 전술에 대해서

뭐라고요? 조만간 서울 중계할 때 감독님 뭐라고 할 거에요. 감독님 지난 시즌이랑 이번 시즌의 서울은 느낌이 달라요.

이유가 뭘까요

지난 시즌에는 저희가 볼 때 풀백을 가운데로 옮기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좀 더 템포가 빨라진 느낌이다.

조금 더 진화해야 하지 않나. 지금보다 내일 더 진화해야 하고.

그 진화는 어떤 변화인가?

공격 템포가 빨라졌다고 그러시더라고요. 하하하하... 근데 이유적인 상황들은 몇 경기를 치르고 시즌을 치르다보면 리뷰하고 프리뷰 하면서 대처와 보완에 대해 생각하게 되죠. 그런 부분이 상대팀도 똑같다고 볼 때 진화하지 않으면 팬분들에게 다가가기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저희는 하루의 과정에 충실하면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서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런 부분이 작년과 올해 진화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낭송 듣는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저랑 있을 때 저한테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전술 트렌드를 얘기해주신 적이 있는데, 요즘 눈여겨보는 팀이나 감독이 있으신지

그쪽으로 갔군요. 

저는 오늘 목표가 감독님 전술판 한 번은 쓰시게 하는 겁니다

흥미있는 팀들 많죠. 세비야 브라이튼 바르셀로나.. 그 안에 독특한 게 있어요. 상당히 다이나믹하죠 축구가. 네. 상대를 괴롭히고 본인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가는 아주 현실적으로 축구하는 팀.

어떻게 그렇게 해요?

방향이 잘못되가고 있어. 하하하...

저도 가끔씩 협회가 못하면 세게 뭐라 할 때도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얘기해요. 친구들끼리 술 한 잔 마시면 오늘은 축구얘기 하기 없다 하다가 30분 지나면 축구 얘기를 계속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 불만이 있다면 그건 우리는 리그를 더 재밌게 봐달라 하지만 K리그는 디테일에 대한 얘기를 안해준다는 거다. 감독님 입장에서 팬들이 비판하거나 버막할 때 지나친 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저는 축구를 이해할 수 있는 얘길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거든요. 영국은 현직 감독님이 나와서 다른 경기를 분석하는데, 저희는 해달라고 하면 전술 얘길 어떻게 하냐고 하신다. 알아야 더 재밌는데.. 조금만 해주시면 안돼요?

그 안에... 지금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인구절벽 말씀드렸잖아요.

(박문성 실성)

27만명 이하인데, 이게 우리가 방향을 어디로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전술도 에피소드도 다 중요한데, 그 에피소드가 다양해지려면 결국은 저변이 중요하고 성장이 중요하단 말이야.

저는 인구절벽을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애를 세 명 낳았거든요? 저흰 할 일을 다 한 거에요. 인구절벽은 이제 됐고...

아니 거기에 대한 메세지도 중요하잖아요. 개인적으로 보면 이런 생각들도 가끔 해봐요. 그게 어떤 생각이냐면 지금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스페인, 영국, 독일, 프랑스, 그 나라의 축구학교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그 4개국 안에.  그래서 저는 지금 중요한 부분은 축구학교를 만들고 축구학교 내에 지도자, 유스, 선수들이 유럽무대를 직접 접하게 하고 그 안에서의 지도스킬이나 유스 선수들의 꿈을 키우는. 그러면서 또다른 저변을 활성화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

정부랑 협회에 전달하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윤종규 선수 같은 안쪽으로 좁혀쓰는 이유는 뭐에요? 한 번만 설명해주세요.

안 왜 그러죠? 왜 그러지... 왜 그렇게 썼어요? 아니 먼저 말씀해보세요. 왜 이렇게 썼을 거 같아요? 요즘 안 하는데.. 왜 이렇게 쓰지? 문성씨 생각은 어때요? 

저는 몰라요.

그럼 해설을 어떻게 해요. 아니 이유에 대한 견해를 팬분들한테 해설할 거 아니에요.

저는 이제 그..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빌드업의 문제도 있을 거 같고. 패스 경로를 확보하는 측면이 있을 거 같고요. 근데 만약에 풀백이 가운데로 가면 상대를 흔들 수가 있잖아요. 

안 누가 이렇게 수비를 해요. 상대 윙백이 여까지 들어와서.

안 들어오면 미드필더가 프리해지지 않아요?

상대 미드필더가 커버하겠죠.

그럼 어디가 비지 않을까요?

어디가 비어요?

거기 비네요 위에! 상대가 역습 칠 때도 앞쪽에서 끊을 수가 있고..

왜 이렇게 하지..? 

사람들이 그냥 인구절벽 얘기하쟤. 

그런데요, 축구는 답이 없어요. 그래서 진화란 단어를 자꾸 쓰는 거고, 그러니까 이게 답이 없다고. 

왜 그렇게 하는지는 설명해주실 수 있잖아요

종규나 태석이가 여기를 좋아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개인의 취향이에요?

지금은 진야나 수일이는 시영이도 오른쪽 보는 선수들은 안으로 들어오는 거 싫어해요. 저는 밖에서 하는 거보다 안에서 하는 게 재밌어요 하면 안에 들어가서 하라 그러고. 

에이 모르겄다 씨 아이 하나만 얘기해줘요.. 저희도 들어야 해설 때 설명도 하죠. 조금만 해주세요. 이런 측면의 아이디어다

안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는데, 한국은 3백을 쓰는 팀이 많다. 수비가 5명이 조직이 완성돼 있으면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비수 두 명보단 공격수 두 명이 공격할 줄 아니까, 윙이 공격하는 게 낫지 않겠나. 태석이가 3백 윙백에서 경쟁하는 것보단 상호가 경쟁하는 게 낫다. 공격수들의 수비부담을 수비수가 미들을 보면 아무래도 수비를 보던 선수니 공격수들이 공격을 했다가 수비로 전환하는 데 수비수의 위치에서 수비를 먼저 해주면 결국은 우리 공격수들이 우리 지역으로 수비전환에 대한 시간적인 부분들이 좀 딜레이돼 편안하지 않겠나. 속도적으로 보면 수비전환할 때 32.5~34km 정도 된다. 돌아오는 속도가. 침투하는 속도도 비슷하다. 상대를 공략할 때의 수비수도 비슷한데, 빠르지 않은 선수는 31km 정도다. 그게 이제 어 지금 상호명을 얘기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비프로 같은 경우 일정 부분 그런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방어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금 보면 수비수가 다섯 명이 있는 거잖아요? 이 수비수들도 빌드업 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순데 상주에 간 종규나  수일이 태석이 시영이 진야가 다 좋아져서 플레이적인 부분에서 기대를 주고 있고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다섯 명의 수비가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었다.

수비적으로도 탄탄하고 공격 때는 잘하는 선수가 주도할 수 있고. 사이드가 헐거워질 가능성은 없나요?

사이드 커버가 돼서 특별한 건 없고 지금처럼 이렇게 변형한다.

사이드는 조금 열어줘도...

수비의 목적은 항상 볼을 사이드로 전개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면 과정에서 여러 과정을 통해 우리 문전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막아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중앙에 수비가 있으면 공은 사이드로 간다. 의도와 상관없이. 의도대로 수비가 되는 것이다.

파놓은 함정으로 들어가버리는. 역시 2위 감독님 다우십니다.

항상 ing라고 보시면 돼요. 끊임없이.. 어떤 때는 준비한 부분이 잘 적용될 때도 있고 10분 뒤에 변화를 요구할 때도 있고.

그럼 준비했는데 이게 아니면 어떻게 바꿔요?

바꿔지더라고요. 난해한 일이에요. 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의사전달은 잘 안 되고 45분 동안 시행착오를 가져간다고 보시면 돼요. 후반전에 개선요소를 가져갈 때 상대도 준비하니까 지금의 선수 스스로의 어떤.. 인지 능력, 이를테면 상황인지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공간창출, 활용, 커버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죠.

아까 브라이튼 얘기하셔가지고요, 어떤 포인트인지 하나만 얘기해 주실 수 있으세요? 요런 포인트 좀 재밌드라.

재밌죠. 재밌죠. 기본이에요. 빌드업의 기본. 스토퍼, 수비형 하나, 윙백들을 좁게 쓰죠.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상대를 안쪽 수비를 강하게 하고 사이드를 벌리는 거죠. 

이렇게 하는 거 자체가 조직을 잘해놓는 건가요?

안 이 안에서 선수들의 능력이 훨씬 더 발전되겠죠. 상황별 적합한 판단을 내리는 선수들이 많죠. 여기에 참고로 보면 19세 선수가 두 명이 뛰고 있잖아요. 상당히 유망주들이고 역할이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죠. 전술 이해도나 수행, 변화가 왔을 때 대처방안 이런 것들이 좋죠.

감독님들은 팬들이 유럽축구를 보면서 전술에 대해 지켜보기도 하고 메모하고 그러는데 감독님들도 영감받거나 도움이 되나요?



축구의 1순위는 전술 아닌 사회가치, 축구단의 1순위는 전략 아닌 문화

주안점은 그런 거죠. 저희가 항상 생각해야 되는 것은 모던한 축구가 뭐냐. 현대축구가 추구하는 게 어떤 축구냐. 중요한 것은 팬 분들의 눈높이가 거기에 맞춰져계시는 거죠. 그렇다면 앞서 말씀대로 FC서울이 가야 할 방향은 어느 방향이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그 안의 하나를 보면 성장 지향성을 이야기하고 발전적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어떤 메세지를 줘야 할까를 고민하는 거고. 그 안의 모든 포커스는 그라운드에 있다. 그라운드에서 팬 분들에게 어떤 행복감을 줄 거냐, 우리 축구를 통해서. 경기가 끝난 뒤에 선수들한테 그 얘길 했어요. 14000명이 넘게 오셨는데 비가 많이 왔거든요. 우리가 자긍심을 가져야 할 거는 1주의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우리 축구를 보고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축구를 해야 하고, 내일이 월요일인데 그 월요일의 출발선상이 FC서울이 있어 행복한 그런 축구를 해야 한다. 그것이 뭐냐 했을 때 답은 제가 예전에 맨시티하고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의 UCL 4강이랑 결승을 갔어요. 6만 명이 운집한 곳에서 끝없이 공격지향을 하는 걸 보고 서울이 가야 할 방향은 저 방향이다. 팬들의 감동이 일상이 되게 하고 일상 안에 우리 스케줄이 첫 번째인 사람을 찾는 축구가 서울의 축구가 돼야 한다. 그런 부분이 마련될 때 우리의 축구시장이 커지고 우리의 팬 분들이 훨씬 더 상암에 오는 부분이 행복해서 성원을 보내주실거고. 그런 것을 통해 발생되는 스폰서십을 통해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면 축구에 대해 많이 투자하게 될 것이고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경기를 잘해서 우리 팬들을 재밌게 해 주자는 시작이 아니신 거 같아요. 우리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행복해야 해. 그게 목표야. 지역 사람들이 축구로 행복해하고 가치를 발견해야 해. 그러려면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해? 가 시작인 거고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자꾸 전술 물어보니 그거부터 얘기하면 안 된다고... 먼저 선후가 이거라고. 이제 좀 이해가 됐어요. 전술이 중요한데 먼저 얘기해야 할 것은 축구팀의 가치, 지향,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고 그 다음이 전술이다.

하나로 답을 드리면 축구의 전술 전략은 과대평가돼 있다. 네. 우리가 중요한 거는 이 안에서 어떤 지향점을 갖고 축구를 할 거냐, 상암에서는 어떤 울림이 우리의 목표인가, 이런 거. 그 이유는 뭐냐면 축구 안에 작은 사회가 있다고 보거든요. 뭐냐면 한 실례를 보면 G7 국가에 축구를 못 하는 나라가 없어요. 그들은 그럼

잠깐만요, 저희 축구 채널인데 인구절벽에서 G7까지 나온다고요?

그 시사하는 바가 중요한데 축구에 연관돼 있는 팬분들을 시작해서 이 직종에 연관된 분들이 중요한 건데, 사실 그분들은 축구를 통해서 사회발전을 이끌어가거든요. 그 안에서 건강한 질서를 통해서 경제와 사회구조의 발전, 나라의 미래가 축구로부터 잉태된다는 거죠. 그 중심에 한국은 FC서울이 있어야 한다.

예전에 알베르 카뮈가 모든 지식을 축구로 배웠다고 했다. 축구가 사회, 행위, 규범을 다 보여주는 매개가 돼야 한단 거잖아요.

실례를 말씀드리면 너무 오래된 독서긴 한데 유치장을 주제로 해서 펴낸 책이 있어요. 교도소인데 섬에 있는 교도소인데, 거기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리그를 만들었어요. 감방 리그를. 거기에 항상 사건사고가 그 교도소 안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었거든요. 근데 교도소 내에 축구리그를 만들어서 1주에 한 번 리그를 한 거에요. 근데 리그를 가져가면서 그 안에 축구 룰이 있잖아요. 그 안엔 땀이거든요. 건강함이 있어요. 룰과 공정 안에 사실은 자기 땀으로 자기 노력으로 승부를 내야하는 거잖아요. 한 나라를 다루는데 헌법이 있듯이 축구장 안에 규칙이 있잖아요. 규칙을 따라서 공정하게 경쟁하다가 결국 교도소에 있는 분들이 모범수로 유치장을 나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이런 부분을 보게 되면 사회에 실례를 보면 2~3년 전의 이야기인데 선문대 감독 때 유스를 했었어요. 유스를 시작하는 동기는 부장님, 총장님이 계셨는데 축구란 매개로 지역사회에 뭘 돌려줄 수 있느냐를 생각했죠. 축구를 통해 뭘 줄 수 있냐를 생각하다 지역 유스 아이들을 가르치는 축구교실을 열었죠. 선수도 가르쳤고 우리 선수들이 선문대 학생들이 유스를 가르치고 가르치면서 알바비를 줬었어요. 선수들한테. 이유는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 용돈은 유스 클럽으로 해결했음 좋겠다. 그런 취지로 나눔도 주면서 우리 선수들도 교육을.. 대교에 교학상장이란 기업이념이 있어요. (안익수 감독의 첫 번째 감독 커리어는 대교 여자축구단 감독이었다) 그 안에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죠. 그 안에 인제 어떤 학부모님이 아이를 데려왔는데, 자폐아인 거에요. 제가 축구를 통해 이 부분이 개선될 수 있다고, 개똥철학으로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이 안에, 사이에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고 가르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패스는 상대에 대한 배려고 내가 1:1로 도전하는 것은 챌린지, 도전이다. 그리고 동료가 볼을 뺏기면 뺏으러 가는 건 희생정신이고 내가 잃은 볼을 뺏으러 가는 건 책임감이다. 그 안에 우리 사회가 있다. 축구 안에. 그 아이를 함께하며 느낀 건 축구가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구나. 처음에 1주 동안은 혼자 축구공을 갖고 놀았다. 근데 3주가 지났는데 두 세 명과 같이 공도 던지고 물놀이하면서 생수병을 가시면서 장난을 쳐요. 오 그런데 두 달이 지났는데 그 아이가 함께하는 거에요. 부모님이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지자체에서.. 우리가 보면 학교에 질풍노도의 시기, 전두엽이 살짝 중2병이 올 때. 요럴 때는 사고를 치기도 하고 빗나가기도 하잖아요. 이런 친구들이 정학당하거나 문제아가 될 때가 있죠. 이런 친구들을 모아서 어떻게 할 거냐. 우리가 훈육하는 게 옳은 방법이냐는 논쟁 끝에 지자체가 세운 방법이 그런 친구들로 축구팀을 만드는 것이다. 만드니까 다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확 떨어지더라. 이렇게 변하는 과정을 1년 동안 지켜봤는데, 그 생각이 난다.

교도소의 해피엔딩은 책의 제목이 축구의 사회학이에요. 그런 부분을 가져가면서 FC서울은 어떤 구단이 되어야 하느냐. 

저는 아까 축구에서 전술전략은 과대평가되어있단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두 가지 같아요. 말 그대로 442 352나 부분전술, 형태, 게겐프레싱 이런 전술 자체가 팀을 극적으로 바꾸는 것처럼 우리는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하다 보면 그런 게 아닌데 우린 그걸 크게 생각한다. 그런 의미가 하나 같고 두 번째는 축구라고 하는 게 훨씬 더 큰 담론을 얘기해야 하는데 전술전략만 있는 것처럼. 축구는 더 큰 의미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도 이해했다.

전술전략이 과대평가됐다 한 이유는 한 팀이 발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걸 어떻게 이행하고 준비하냐, 어느 팀의 문화가 잘돼있냐. 이를 테면 한 팀을 가져가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문화와 사람이다. 모든 구성원을 이야기하는 거다. 거기다가 그런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과정.

같은 전술전략이라도 팀의 사람, 문화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그 차이가 팀을 결정한다?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의 마지막 초점은 그런 구성원에 대한 부분을 갖고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문화 안에서 좋은 의사결정이 나오는 FC서울의 문화. 그 안에서 누군가 의견을 개진하지 않더라도 팬들에게 다가가려면 어떤 사고와 언행을 가져야 하는지, 이런 부분이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거죠. 자리잡으면 스스로 어떤 걸 팬들을 위해 준비할 것이고 지금 내 행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팀에서 에너지 뱀파이어가 아닌 에너지 마일러스를 어떻게 할 거냐를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FC서울 문화의 지속성이 담보되고 그게 마지막 지향점인 사회적 메시지로 이어진다. 한 나라의 본이 축구로 잉태될 수 있는데, 그 잉태되는 보고는 상암이다. 그 울림이 우리 사회를 일깨울 것이고 사회를 건강하게 할 것이고 범죄 없는 도시를 만들어서 항상 우리는 건전한 생각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충실할 수 있는 배움이 상암에서 이뤄지는 것, 그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다.

축구가 사회에서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한데, 상암은 그런 축구문화를 잉태하는 공간이다, 이 표현은 멋있으시네요. 준비해오신 멘트입니까?

안 ...

안필드에 가면 빌 샹클리 동상이 있더라고요. 가보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업적을 이룬 감독 밑에 경력을 놓잖아요. 그런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딱 한 줄 써 있더라고요. 그는 우리를 행복하게 했네. 저는 어떤 말보다도 강렬하더라고요, 뭐 몇 년에 몇 번 우승했다가 아니라 이 사람은 우릴 행복하게 만들었어. 감독님은 그걸 강조하시는 거 같아요. 축구가 우승과 1등, 아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린 팬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축구는 그래야 한다. 그래서 축구가 더 멋지고 행복해지는 것에 도움을 주면 되는 거야. 그래서 인구절벽이라고 하는 위기가 있어도 축구가 멋있으면 축구 할 아이들이 생겨난다. 이렇게 선순환이 된다는

네 맞습니다. 거기에 저.. 영국이든 독일이든 스페인이든 프랑스에 축구학교를 만들어서...



연령별 대표팀과 '서울 구성원'이 팬의 반발을 대하는 태도

흐하하하하하하하하! 사실 질문을 많이 준비했어요. 구단주가 되면 누굴 데려올 거냐, 해외에서 가장 이해 안 되는 축구팀이 있냐, 20세월드컵 어떠냐... 많이 준비했는데 이런 거는 안 물어봐도 되겠네요.

22세에 대해서는 할 얘기 있습니다. 규정이 아니고 U22(올림픽 아겜 대표팀인 듯) 이번에 A매치데이 때 저희가 아랍 에미리트를 갔잖아요. 근데 일본 U22는 유럽을 갔어요. 벨기에 독일하고 경기했죠. 저희는 중동 팀하고 경기했고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축구가 더 발전하고 앞서 말씀하신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게 축구라고 생각하는데 이들은 우리의 자산이거든요. 좋은 인재로 성장할 경험이 필요한 아이들이잖아요. 이런 부분에 저도 축구인이지만 저희 어른들이 좀 고민을 했으면 좋지 않겠나. 일본은 유럽 가는데 한국은 중동 가더라. 사실은 축구경기뿐 아니고 현지에 가게 되면 전반적인 걸 다 보게 되잖아요. 축구가 U22세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고, 어떤 인프라를 갖고 있고 어떤 문화 속에서 이들이 발전할 수 있었고.. 그런 노력이 더해질 때 저희는 한층 더 발전하는 한국축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지금 소신 발언을 말이죠. 22세 룰은 괜찮으세요?

글쎄요, 그 부분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박 사실 버막이 뭐였냐면, 지난해에 좀 어려우실 때.. 감독님이 책임지고 얘기하고 소통했던 게 인상깊었어요. 사실은 탁탁 치면 사람이니까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문화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에이씨"

제 잘못이 크고요. 현장에서 임하는 제 잘못이 제일 크고요. 그렇지만 한 가지, 모든 것들의 우리 언행은 FC서울다움으로 가야 된다.. 네. 그것이 곧 앞서 말씀드린 상암의 울림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우리 언행이 결정돼야 한다. 어느 구단도 따라올 수 없는 선진화된 사고로 접근하고 FC서울이 우리만의 FC서울이 아닌 사회 전반의 울림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준하는 판단을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그 때 제가 두 가지 말씀을 드렸었다. 제가 남겠다, 그리고 서울은 다른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앞서 말씀드린 그런 맥에서 말씀드렸던 거죠. 하하하...

아 이렇게 멋있게 끝내면 안 되는데. 감독님 약올리고 싶은데... 재미로 하나 얘기해주세요, 만약 구단주님이 감독님한테 세계 어느 선수든 원하는 한 명을 영입하겠다고 하면 누굴 데려오고 싶으십니까?

저는 안에서 찾겠습니다. 한 달뿐이 남지 않은 황의조를 찍겠습니다. 다른 선수는 러브콜이 아직 안 왔고, 의조는 계약 기간이 있고...

마지막까지 멋지게 하세요. 뭐 하나 좀 해가지고 골려먹으려고 했는데!

그게 제 마음이니까요. 



끝으로

감독님... 가세요. 감독님 이제 제가 못 골려먹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시즌 중이기도 하고 주말 끝나고 잠깐 여유있다곤 하지만 바쁜 시간 쪼개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감독님들이 다채로운 매체에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에서 당신들이 가진 말씀과 고민을 풀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감독님이 나오셔서, 저를 힘들게 하긴 했지만,,.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느끼는 것도 많았고. 이 얘긴 정말 하고 싶다는 게 있으신가요?

감사하고요, 달수네 방송이라는 미디어에 지도자로는 처음이라는데 그 부분 또한 FC서울이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수호신 분들의 더욱더 그런 부분을 있게 하기 위해 성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큰 얘기보다는 작은 얘기일 수 있는데 저희의 존재 이유는 수호신을 위해서 있고, 그 성원이 저희를 일깨우게 하기 때문에 그것이 저희의 기본이 되고, 그 기본 안에서 앞서 말씀드린 상암의 울림이 FC서울다움으로 사회 전반에 건강한 메세지를 줄 수 있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좋은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FC서울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가고 그 그 안에서 우리 삶의 이유가 상암 안에서 발견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멋있게 끝내시네, 나만 이상해졌어.. 상암에 가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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