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st] 이한범 "포스트 김민재요? 패스는 자신 있죠, 민재 형의 파워 배우고 싶어요"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36/0000073081
-지난 시즌보다 수비도 안정된 느낌이다.
아니다. 실점할 때는 많이 내주는 편이다. 안 내줄 때는 안 내주지만 두 골 먹으면 거의 무조건 세 골을 내주는 느낌이다. 2골을 내주며 확 무너지는 느낌이 있다. 그런 건 멘탈적인 부분과 경험 차이가 큰 거 같다. 울산과 할 때 특히 그랬던 거 같다. 뭔가 확 무너져 내리는 느낌. 3골을 내주자 오히려 정신을 차렸던 거 같다.
-제일 어려웠던 경기는 울산전이라는 이야기인가.
7경기 밖에 안했지만 울산이 제일 힘들었던 거 같다. 마틴 아담은 힘이 너무 세더라. 그 선수를 제외하고는 엄청 힘들었다고 느낀 선수는 없다. 또 최근 대구FC의 에드가가 잘하고 있는데, 잘 막아봐야 할 거 같다.
…
-해외 진출에 대해 형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주던가.
얼마 전에 (황)인범이 형이 한국에 오셔서 같이 운동한 적이 있다. 외국 생활과 축구 이야기를 하는데, 충분히 도전해볼 만할 거라고 이야기해줬다. 솔직히 쉽진 않을 것 같다. 인범이 형이 축구를 그렇게 잘하니까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몸으로 부딪혀 보는 건 또 다를 거 같다. 이야기로 듣는 건 한계가 있고, 몸으로 직접 부딪혀 봐야 할 거 같다. (기)성용이 형은 유럽 가게 되면 힘들어도 들어오면 안 된다고 하셨다. 무조건 버티고, 버티다 보면 기회가 생기고,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다. 유럽 나가면 버티라고만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시안 게임도 다가오는데,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
주성이 형, (이)재익이 형 등 잘하는 센터백 형들은 많다. 김지수 같이 저보다 어린 선수라도 잘하는 건 배우려고 한다. 그러나 경쟁자들은 정말 신경 안쓰고, 제 것만 하려고 한다. 리그에서 제가 잘하고만 있으면 황선홍 감독님께서 선택하시지 않을까.
-올 시즌 FC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다. 남은 경기만 잡는다면 충분히 울산도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차이가 조금 많이 난다. 차이가 많이 나는 1, 2위가 아니라 우승 경쟁을 하는 느낌을 만들고 싶다. 좀 더 승점을 쌓아서 재밌게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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