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망주, 1-3년차 친구들은 무조건 응원받아 마땅한 존재들이긴 해
현재 우리나라 고교 등록 축구선수는 4000여명, 대학교 등록선수는 3000명 프로는 한해 여기서 약 120여명 정도 콜업이 되거든.
약 4,000여명(대학교+고3)의 선수 중에 프로에 입단할 수 있는 선수는 한 해에 100~130명 남짓. 약 3%만이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데. 여기서 데뷔를 할 수 있는 선수는 그 절반 정도니 같은 나잇대에 태어난 100명 중 1명 정도만이 프로선수로 실제 관중들 앞에서 공이라도 차볼 수 있는거고 프로에서 살아남는 선수들은 그 보다 훨씬 적겠지. 살아남았다의 기준이 참 다르겠지만 이런거 저런거 따져서 많이 쳐줘서 0.5% 미만이겠지?
사실 프로로 콜업될 정도면 가능성이 있다는건데. 이 친구들도 기존 선수들이 부상, 컨디션 난조, 이적 등 여러 조건들을 타야지만출전시간을 부여받고 10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단 말이지?
사실 사랑하는 내 팀에서 저런 조건 속에 데뷔한 선수들이 2,000분 2,500분 그래도 한 두 시즌 주전으로 활약해서 이제 진짜 프로무대에 적응해 평가받기 전에 못한다. 뭐다. 비판하는건 요즘 느끼기에 좀 야박한 거 같긴 해.
물론 2,000분, 2,500분 이상 뛴 건 이제 유망주가 아니고 냉혹한 프로축구선수니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아래 나잇대 선수들, 그 시간 아래로 뛴 선수들은 너무 과한 기대도, 너무 냉혹한 잣대도 필요하지 않아보여.
갓 출전시간 보유받는 친구들에게는 기대와 응원, 그리고 그 치열한 엘리트스포츠에서 살아남아 프로까지 데뷔한 1%의 확률을 축하해주고 우리 팀의 구성원으로 살아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엿한 주전급, 레귤러 스쿼드 선수가 되기를 응원해주는게 맞는 거 같다라는 생각을 최근에 우리팀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걸 3년동안 지켜보며 많이 하게된 듯.
주성이도, 태석이도, 한범이도 또 이제 막 주전으로 기회받고 있는 종범이, 신진이도 모두 기다려줬기때문에 어엿한 프로선수가 된거니까 U22 이하 선수들 2,500분 미만으로 뛴 선수들에게는 너그러운 마음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그 치열한 환경에서 데뷔했다면 그 친구들의 가능성을 2,000분은 좀 지켜봐주고 싶은 마음? 그 뒤로는 진짜 냉철하게 평가하는게 맞고 어쨋든 팀도 죽고 살고의 문제니까.
FA컵도 탈락해서 아쉬웠지만 그날 나온 데뷔한 선수들때문에 더 왈가왈부 안했던게 졌지만 그 친구들한테는 잊을 수 없는 날이기 때문에 뭐 축하하는 마음이 더 커서 그랬고. 그 경기에 좀 못했다고 안 되네 뭐네 하기엔 너무 야박하잖아.
암튼, 프로 선수 되기 정말 힘들고 적어도 적정한 기회를 받아서 적응하기까지는 좀 못하고 아쉬운 점이 나오더라도 그냥 응원 좀 해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은 해 개인적으로.
올해만 봐도 예년처럼 주성이 자리 없다고 하는 친구들 아무도 없잖아.(주성이 2000분 넘김.) 그 정도 기회를 주면 다 밥값한다니까. 유망주들은 어느 정도 출전시간까지는 기대값을 좀 많이 낮추고 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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