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 썰)
10년도, 내가 어렸을때 아부지가 슈퍼매치에 데려가고 골 넣으면 죄다 좋아했던 나에게 모든 굿즈를 다 사주심
그 중 하나가 부부젤라였는데
경기장에는 잘 안가져가고 집에서 겁나 많이 불었음
그런데 어느날, 아부지가 회식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음날 아침까지 주무시고 계셨는데
내가 그때쯤 무슨 동화를 보고 뭔가 사람을 깨우는데 부우우우 하는거에 좀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나봄
그래서 부우우우우우 힘차게 불었는데 아부지가 깨어나시고 허허 하시면서 일어나고 나랑 같이 밖에 나가서 놀다 옴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부부젤라의 관이 막혀있더라
알고 보니 아부지가 나랑 놀고 있을때 잠깐 후다닥 집에 가셔서 그걸 막고 온거임
그 이후로 부부젤라를 분적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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