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고요한 선수 호텔에서 만난 후기
아직도 고요한 복귀가 믿기지가 않아서
어디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써봄ㅋㅋㅋ
1박 2일 대구 맛집 투어를 끝내고ㅎ 호텔 체크아웃하고 1층 카페에서 쉬려고 들어가서 한참 수다 떨다 보니
갑자기 임상협 고요한 선수가 들어옴
고요한을 보자마자 너무 놀라서 0.0001초만에 그냥 냅다 진짜 소리지를 뻔 했는데 간신히 참음
우리랑 선수들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역시나 베테랑답게(?) 먼저 인사해주심(사실 간발의 차로 우리가 먼저 인사한거 같기도 한데 어쨌든 선수가 동시에 인사해줬다는게 포인트임ㅋㅋㅋ)
진짜 심장이 벌렁거리더라
나를 개축으로, 서울로 입문시켜 준 선수가 고요한이었고 그래서 내 첫 유니폼도 고요한이었고
작년에 포토타임 끝나고 핸드폰 뒤에 싸인 받아서 아직도 폰 못 바꾸고 있고 ㅋㅋㅋ
근데 그 선수를 이렇게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만났다고????
그러다 김경민 선수가 들어와서 또 다시 ???? 됨
오늘 라인업 뭐지???
고-임 선수랑은 인사를 했기 때문에 친구랑 같이 또 꾸벅 인사를 했는데 살짝 놀래시더니 인사를 해주심ㅋㅋ
라인업 너무 놀라워서 알려주고 싶은데 경기 6-7시간 전이라 또 너무 퍼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설라에 댓글로 잠깐 달았다 지웠음..ㅠ
세 선수가 같이 앉아서 대화를 하고
거의 부적마냥 들고 다니던 작년 고요한 선수카드에 꼭 싸인을 부탁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존버함
그러고 거의 두 시간을 앉아 계시더라ㅎ
종종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민망^-ㅠ
그러고 드디어(?) 가시길래 나도 벌떡 일어나서
고요한 선수 혹시 싸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네^^ 하고 해주심
두 시간 기다리는 동안 싸인 받으면서 뭐라고 말을 건네볼까 대사 엄청 짰는데 기억 하나도 안 나고ㅋㅋㅋ 싸인 받는 동안 한 마디도 못 하고 손 벌벌 떨려서 안 들키려고 노력함 그나저나 향수 뭐 쓰시나요 향 짱 좋음
상협 경민 선수한테도 싸인 받고 싶었는데 요한 선수한테 받는 동안 나가신 거 같아서 포기함ㅠ 친구 말로는 뒤에서 상협 선수가 흐뭇하게(?) 웃고 계셨대 ㅋㅋㅋㅋ
갑자기 일어나시길래 정신 없어서 아무펜이나 집었더니 검은펜ㅠ 그래도 싸인 받아서 너무 기쁨 ㅠㅠ
그러고 대팍에서 고요한 선수를 다시 보는데 뭔가 왈칵 눈물 나더라 ㅠㅠㅠㅠㅠㅠ 그라운드에서 더 자주 보고 싶어요 그냥
몇 시간 전에 봤다고 또 반가웠던🤭
뭔가 쓰고 나니까 고요한 선수랑 나눈 대화가 없어서
후기라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넼ㅋㅋ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인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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