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철밥통은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안익수는 누구인가?
2023년 6월 11일 포항전까지 도합 74경기 28승 25무 21패 승률 37.8%를 기록한,
2022년 리그로 한정하면 22 리그 11승 13무 14패 승률 29%를 기록한
승률 22%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긴 박진섭보다 조금 나을 뿐인, 황선홍과 박진섭을 잇는 실패의 연장선상에 있는 감독
부정하고 싶은가? 저기 저 순위표 맨 밑바닥에 쳐박힌 팀을 보라
그 찬란한 붕괴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세 감독의 승률이다.
이임생이 58전 18승 18무 22패, 승률 31.3%
박건하가 63전 20승 20무 23패, 승률 31%
이병근이 42전 13승 11무 18패, 승률 30%
그래도 얘들보단 낫지 싶은가? 작년 리그 승률이 29%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심지어 이임생은 그와중에 FA컵 우승도 했다.
하지만 안익수는 이미 자르려 해도 잘리지 않는 모가지와 감히 어찌 건드리지도 못할 철밥통을 손에 넣었다.
그것은 어째서인가? 간단하다. 작년같이 해놓고도 잘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와서는 자를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적이 안 좋아도, 작년보다 안 좋지는 않기 때문에 같은 식으로 넘어가게 된다.
경기력이 개판이어도, 교체 전술이 시궁창이어도, 벤치 구성이 엉망이어도, 아쿼는 3명째 실패중이어도
로테이션 활용도가 쓰레기여도, 인터뷰에선 선수단 정신 탓이나 하고 있어도, 뭔지도 모르겠는 메시지만 주구장창 언급하고 있어도
작년에도 그랬기 때문에, 그리고 리그 11승 13무 14패 승률 29%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강등가능성이 남아있다가 간신히 생존하는 와중에도
그러는 와중에도 자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고도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강철의 모가지와 철밥통이 탄생했다.
서울다움이란 무엇인가. 대체 그 서울다움은 무엇인가.
안익수는 자신이 수석코치로 있던 시절, 그 잘나가던 시절, 2010년의 서울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2010년, 우리는 리그 28경기 20승 2무 6패 승률 71%, 컵대회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포함하면 25승 7무 7패 승률 64%로 리그와 컵대회 더블을 이뤘다.
지금 우리는 서울다운가? 안익수, 당신은 서울다운가? 우리는 서울다워지고 있기는 한가?
한 졸장이 서울을 배회하고 있다. 자르려 해도 잘리지 않을, 강철의 모가지와 철밥통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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