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포항전 직관 사진 후기
이날 경기장 투어를 하게 되어서 선택지 없는 조금 먼 자리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나 역시도 막판 실점으로 허무한 감정도 들었고, 여기서도 속상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하루가 지났으니 이젠 힘들어하던 선수들에게 박수쳐주고 다시 해보자고 많이들 해주면 좋겠다. 이날 경기 끝나고 의조가 소리친 거로 누구한테 했냐든지 여러가지 추측이 많은데, 내가 사진 찍은 모든 사진들이 굳이 한명을 뭐라고 하기 보단 팀원들을 번갈아 보면서 목소리를 내던데. 심각하게 싸우는 거였으면 가운데 기평이나 오스가 말리겠지, 음료수를 마시고 있을까. 독려하기 위한 거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먼저 누가 누구한테 화를 냈다고, 추측하지 말았으면. 고개 숙인 선수들, 특히 머리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신진이나, 거의 울먹거리던 주성이나 다 괜찮다. 고개 들자. 선수들.
그리고 의조 고생많았다. 더 남으면 좋겠지만, 공식적인 남은 슈퍼매치 1경기 잘 부탁해.
P.S. 경기 끝나고 북끼소바 처음 먹었다. 감동의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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