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북붕이가 쓰는 올해 서울과 안익수에 대한 생각
비오는 새벽에 설라 글 정독하면서 안익수 얘기가 많던데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 끄젹여본다
난 개인적으로 말하면 안익수를 좋아하지않음
안익수의 전술과 용병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더 맞는거 같네
다만 이건 내 취향인거지 올해 안익수는 그렇게까지 비판하고싶지 않다. 제계약에 대한 문제도 하면 하는거고 안하면 말고 정도로 생각하고있음
개랑전 얘기가 많은데 축구는 결과의 스포츠임
경기력이 어쨌든 이겼기 때문에 원정석에서 수원강등 시원하게 외칠 수 있었던거라 생각함.
아무리 우리가 경기력으로 찍어 눌렀어도 개랑한테 졌으면 아마 패륜송 듣고 기분 나빠하면서 집갔을거임. 이겼으니까 개랑이 패륜송 불러도 ’ㅈ밥샛기들 ㅋ‘ 하면서 나올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축구에서 승리하는데 중요한건 선수빨 > 전술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좋은 전술도 압도적인 선수빨로 쉽게 이기곤 하는게 축구임.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가 훨씬많다고 생각함) 물론 안익수가 이 좋은 선수들을 잘 활용못하는 것 같아 화가 나지만 난 안익수 전술의 팬이 아니고 서울의팬이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음. 어쨌든 선수 기량은 좋으니까
다들 개랑 상대로 힘없이 이겨서 화나는 건 이해하는데 축구에선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을 ‘100%’ 찍어 누를 것 이라는 보장이 없음. 공은 둥글다라는 말 다들 알잖아? 우리나라가 최근 두번의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잡은 걸 생각해.. 축구란 그런거야. 약팀한테 밀렸든 어쨌든 아쉬운건 이해하지만 결과로 이겼으니 너무 성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쨌든 선수빨이라도 써서 개랑 상대로 승리라는 결과를 냈고 이 선수빨을위한 용병술을 올해 본 경기중에 가장 기가막히게 썼다고 생각함. ’아 용병술에 완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구나‘ 싶더라.
그리고 6월달 경기력 솔직히 쉴드 불가긴해 나도 경기 다 챙겨보면서 티켓값도 아깝고 화도 많이 났어
굴곡이 없는게 어디있겠냐,, 그냥 이런 달이구나하고 넘겨야지 서울을 사랑한다면.. 좋은 날이 있으면 아쉬운 날도 있고 하는거지. 서포터의 입장에선 7월달에 잘해줄거라 믿는 방법뿐임.
마지막으로 의조 관련해서 말하고 싶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인데 재계약 안하는게 좋은 것 같음. (지금 상황에 할 것 같지도 않지만)
현재 서울의 문제들이 의조가 나가면 해결될 느낌이야. 욕넉을 것 같긴 한데 뻘소리라 생각하고 읽어줘.
골을 못넣어도 욕한 적 없고 되려 오프더볼이랑 연계, 공격작업에서 워낙 좋았기 때문에 시즌초엔 쭉 갔으면 했는데, 6월달을 보내고 나서 안익수의 고질적인 플랜A고집과 다양성 부족이 의조의 영향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음. 의조에게 안익수가 부여한 역할이 너무 많기에 서울이 공격시 세부적인 모습에서 부족했던 것 같거든
다들 임대종료라 이제 어떡하냐라고 하지만 오히려 의조의 부재가 전화위복이 될 것 같은 느낌이야. 이적시장 열리자마자 의조 대체자가 아닌 이승모 영입한 것도 그렇고 뭔가 안익수도 또 다른 생각이 있을듯 (사실 이 공격 뎁스에 추가로 공격수 구하는것도 웃기긴해)
개인적으로 일류가 살아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든다. 작년 좋은 활약을 놓고 봤을때 안익수가 못썼다고 생각하지 않고 일류 본인도 주장의 부담감, 황의조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해 잠시 폼이 떨어진 것 같음. 나이도 있겠지만 나이가영향을 주는 플레이스타일은 아닌것 같고,,
뭔가 의조가 나감으로 인해 서울에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날 것 같다는 생각.
여기까지 읽어준 북붕이에게 : 긴 글 시간내서 읽어줘서 고맙다. 서울 화이팅!
추천인 112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