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원의 온 더 볼] '오뚝이' 이승모, "서울 홈 데뷔전은 70점, 다음 경기에선 골 넣고 싶어"
서울 이적 후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출퇴근길에 한강이 보이는 게 너무 좋다(웃음). 힐링이 됐다.
사실 포항에서 등번호 8번을 달지 못한 게 한이었다고 말했다.
맞다. 부상도 있었는데 사실 등번호 8번을 많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올해 오베르단이 포항에 합류하면서 8번을 달고 싶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님도 그렇고 주변에서 '8번 말고 원래 하던 번호 해라'라고 하시면서 양보를 했다. 사실 오뚝이같이 일어서겠다는 뜻을 담아 8번을 하고 싶었다. 결국 서울에서는 8번을 받게 됐다. 여기서는 오뚝이처럼 안 쓰러지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포항 시절에는 중원에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이었다면 오늘 경기 보니까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의 특별 지시가 있었을까?
일단 감독님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만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유기적으로 많이 움직이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많이 나서려 했다.
어떻게 보면 오스마르(35)의 위치일 수도 있고, 기성용(34)의 역할일 수도 있겠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어떤 위치가 더 편한가?
사실 서울의 미드필더는 따로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다. 오스마르도, 팔로세비치(29)도, 서로 발맞춰서 자유롭게 움직이자고 많이 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가 편하다는 생각은 따로 없다. 모두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같다.
오늘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했다. 다음 경기에서 이 아쉬움을 풀 수 있을까?
공격포인트 욕심은 없다. 근데 오늘 이렇게 (패스가) 오는 거 보니까 골 냄새가 났다(웃음). 득점을 못 할 뿐이지 내가 원래 골 냄새를 잘 맡는 편이다. 다음 경기에 한 번 넣어보려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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