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홈구장 분위기가 갈수록 좋긴 하더라 (ft.내가 개랑팬이 아닌 서울팬이 된 이유)
다같이 큰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는것도 좋지만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탄성이 터지는 그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참 좋거든
특히 최근에 빵집전에서 그런 분위기가 극대화 된 느낌이라 좋았어
사람들이 경기 자체에 엄청 몰입하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어떤 사람들은 E.W 의 응원 참여도가 낮아서 아쉽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거라고 보는데 내가 W석에서 봐서 그런지
난 홈구장 분위기는 지금이 딱 좋은 느낌
빵집전 그런 뜨거운 분위기에서 그러다 한 골 들어갔으면 진짜 경기장 분위기 터졌을텐데 고게 좀 아쉽긴 함 ㅠ,ㅠ
나는 개인적으로 K리그 첫 직관 경기가 지금의 슈퍼매치 그때는 걍 개랑전이었는데
나는 중립팬으로 닭장 E석에 보러 갔었거든
진짜 ㄹㅇ 중립 어디가 이겨도 상관없다 그 느낌
그러다 주멘이 있으니 서울에 관심이 더 갔지만 결정적으로 적극적인 서울팬이 된건 응원 때문이었음
개랑들 응원하는거 보고 질려서 서울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
개랑이들의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욕이 들어간 응원가를 단체로 부르는데 (나가뒤져라 ㅍㄹ송) 진짜 너무 극혐이었어
소음처럼 느껴지고 단체로 뭘 저렇게 악을 써대나 이런 느낌 ㅋㅋㅋ
아니 도대체 축구가 뭐길래 쟤들은 저런짓을 서슴없이 하지 이런 느낌
그에 반해 반대쪽 S석에 있는 서울팬들은 당시에 검붉은 띠를 걸고 꽃가루를 뿌리면서 자기들끼리 신나는 응원가를 부르더라고
소리는 작은데 그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이고 축구를 즐기는 느낌이랄까
난 그 모습에 반해서 그 다음 경기에 바로 내 친구랑 수호신 서포터 소모임에 가입을 하고 상암 N석으로 갔음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나같은 팬들도 있지 않을까 싶은거임
물론 어떤 면에선 경기장에서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 울리게 응원하는 개랑이 부러운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면이 혐오스러워 서울팬이 된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거? ㅎㅎㅎ
꼭 목소리 크기가 응원의 전부는 아니라는거
난 서울팬들이 자기들의 응원을 좀 더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생각함
투표참여도에 아쉬운 마음 들어서 이야기하다 이런 글까지 써봤지만 서울팬들의 라이트함이 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은점도 있다고 생각함
충성도가 높으면 과몰입러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사고 발생수도 많고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보진 않는 입장이라
난 우리팀이 지금처럼 축구를 가볍게 즐기는 팬들이 더 많아져도 좋다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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