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프로 통산 500G' 기성용, "그라운드는 그대로인데 나만 나이 들었다...마지막은 언제나 준비 중"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3/0000162792
- 얼마나 더 뛸 거 같은지.
잡아둔 목표는 없다. 내가 목표를 잡고 가기보다 팀이 항상 우선이다. 내 개인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팀이 일단 잘 되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언제든지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다 내게 소중하다. 다가오는 경기들에 집중할 것이다. 가족들은 축구를 더 오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더라. 동기부여도 중요하다. 팀 성적이나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고려해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500경기라는 먼 길을 온 건 뜻깊은 일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다 고려해서 목표를 잡아볼 생각이다.
- 가장 큰 동기부여는?
개인적인 목표는 별로 없다. 이루고 싶은 거, 상을 받고 싶은 거 없다. 서울이 지난 몇 년 동안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만 생각 중이다. 파이널A에 가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게 목표다. 모든 서울 선수들의 목표다. 나이가 드니까 혼자 무언가를 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어렸을 때는 내가 끌고 가기도 하고 기둥 역할도 했는데 이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동료들과 같이 해서 즐겁다. 서울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올해는 목표들을 꼭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 서울이라는 팀의 의미.
데뷔를 서울에서 했고, 그 기회를 받아서 국가대표도 했고 해외 진출도 했다. 말은 안 해도 모두가 내가 서울을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안다. 내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팀이다. 그래서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책임감을 더 느낀다. 올해는 더 다른 모습으로 파이널A에 가고 싶다. 나이가 드니까 더 소중함을 느낀다. 목표를 향한 의지가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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