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석에서 있었던 훈훈한 목격담🥹 (MC휘 센스)

오늘 대승해서도 기분이 너무 좋은데 W석에서 있었던 훈훈한 목격담때문에 맘이 따숴져서 

이거 꼭 올려야겠다 싶어서 글올림...!!

오늘 선수들 사인볼 나눠주는데 팔로가 평소처럼 W석 쪽으로 던져줬거든

그걸 어떤 아이 어머니께서 받을 뻔했는데 놓쳤어

공은 데구르르 굴러서 통로 계단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고 

 아이 어머니가 다시 주우려고 다가가는데 그때 옆에서 어떤 남자가 훅 튀어나와서 공을 집어간 거야 

아이 어머니 엄청 아쉬워하다가 자리로 돌아가서 아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애기가 갑자기 울더라ㅠㅠㅋㅋㅋ

진짜 내가 뭐라도 가지고 있으면 손에 쥐어주고 싶을 정도로 맘이 아팠음ㅠㅋㅋㅋ 

한참 달래주니까 좀 진정이 됐는지 가만히 앉아 있는데 

FM서울 끝나고 직후였나... 

갑자기 익숙한 사람이 공 하나를 들고 그 아이 어머니한테 가더라고?

보니까 우리 장내아나운서인 MC휘였고 그 공 놓치고 애가 우는 걸 봤는지 공을 가져다준 거였어...

공 주고 다시 그라운드로 내려가서는 사인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

직접 본 건지 구단 직원이 봐서 전달해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보는 내가 다 감동이고 맘이 넘 따쉈음ㅠㅠㅋㅋㅋ 

주변 사람들 다 오오오 하면서 보고ㅋㅋㅋ 

끝나고 주차장에서 보니까 애기 공 꼭 안고 가더라ㅋㅋㅋ 

오늘 경기 결과부터 훈훈한 미담까지 북뽕 제대로 맞음ㅠㅠㅠ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너무너무 행복하다...

주말에도 이 기분 계속 느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