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어요::주무대 후기
가게 위치)상수역 4번출구에서 도보 5~7분
개인적으로 뭉티기, 육회 등 날고기류에 환장하기에, 사장님께서
북붕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부터 한번쯤 가보고싶은 곳이었다.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보닌 앞에 웨이팅이
두팀이나 있을 정도로 가게는 성업중이다ㅇㅇ
20분정도 웨이팅을 했을때 즈음 가게 안으로 입장함.
뭉티기(40,000원)
보이는가 뭉티기의 폭력적인 색감이?
당일 도축한 소고기만 사용한다고 되어있는 가게 설명처럼,
접시에 담긴 뭉티기에는 신뢰의 선홍빛 색감이 아른거린다.
고기 잡내때문에 생고기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부하건데 여기 고기에서 잡내를 느낄 확률은
이번시즌 지동원이 10득점 고지에 오를 확률에 수렴한다고 본다.
생고기 소스계의 스테디셀러인 기름장,
주무대만의 비법 양념장을 곁들여 고기 한점을 베어물면
어딘가에서부터 황소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마치 우리 구단의 근본을 부르짓듯 들려오고,
이미 메뉴판을 다시금 스캔한 몸은 이내 알코올을 부른다.
차돌라면(11,000원)
바늘 가는 데에 실 간다고, 알코올에 국물이 빠질 순 없다.
차돌박이를 아낌없이 집어넣고, 고추기름을 살짝 올려 간을 잡은
이곳의 '진짜 비기' 차돌라면이 등장한다.
그냥 라면이 라면이겠거니 생각하면 오산(고등학교 아님)이다.
꼬들꼬들한 면과 국물의 시원함을 더하는 미역은
마치 기스마르의 공존을 보는 듯 입안에서 화려하게 춤춘다.
면과 미역이 중원의 밸런스를 잡아주었다면,
수북하게 쌓인 차돌박이는 맛의 마침표를 찍어주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되어 입을 즐겁게 해준다.
원래 여기까지 먹고 가려했으나,
남은 메뉴 하나는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마음에
위장에게 "여까지 왔는데 우짜겠노"를 선언하고
다시 한 번 메뉴판을 펼친다.
차돌오드레기(11,000원)
보이는가 만천원이라곤 믿겨지지 않는 이 수북한 차돌산이?
소의 힘줄인 오드레기와 차돌박이가 함께 담겨나온
수북한 고기 산은 보는 맛부터 남다르다.
오독오독 씹히는 오드레기는 씹을수록 깊은 풍미를 만들어내고,
차돌박이는 "누구나 아는 그 맛"을 아낌없이 선사한다.
만약 당신이 북밍아웃을 할 시, 젊고 잘생긴 남자사장님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마냥 하나라도 서비스를 더 주시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해주시는 감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북붕이들도 이번 주말 주무대에서 이 감동을 경험해보도록 하자.
사장님 너무 잘 먹었습니다!!!!
출국 전에 한번 더 들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추천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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