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월요일날 루팡하며 쓰는 글(선수, 감독, 북런트. 팬, 썹팅)

간만에 여유로운 월요일, 루팡하며 써본다. 

일단 나는 2004년 개막전부터 다닌 고이다 못해 썩은 물 중 하나임ㅋ

요즘 드는 생각을 걍 막 적어볼게. 타자치며 일하는 척 해야하니까ㅋㅋ

 

1.선수들

서울엔 계보를 이어오듯이 미친 나사빠진 강성 선수들이 하나씩 존재했음.

대두볼코치님, 상대 감독 앞에서 멀쩡한 축구화 끈 풀고 묶다 머리 맞은 고캡처럼ㅋㅋ

근데 지금 선수단엔 임대 간 우리 미친개 말곤 다 선비들만 있는 듯해서 아쉽다.

 

그리고, 공 돌리는 것도 좋은데,,,, 시원하게 중거리든 단거리든 슛 좀 차 봐,,,, 

(요즘 우리 축구는 맥주가 아니라 사이다 마시며 본다.)

2.감독님

감독 자주 바뀌는 거 싫고, 안감독님 철학은 마음에 들어서 지지했었음. 

근데......... 상식볼이라니... 이건 아니자너,,,,,

지난번에 댓글로 적었지만 감독님 아이패드에 에어드롭으로 교체 타이밍이라도 좀 보내봐봐....ㅋㅋ

(에어드롭 10분인거 나도 안다!! 나 앱등이다!!!!)

역대급 영입에, 선수단 이름값, 퀄리티도 좋은데 이런 경기력 곤란해.

이번 시즌 끝나고 깔끔하게 이별합시다.

(팀 고문 위치로 남아주는 건 환영!)

 

 

3. 북런트

그래도 요즘엔 좀 칭찬한다. 포스터 고퀄에, 북쵸, 유툽운영에 칭찬해.

그런데, MD 신경 좀 써줘.

어떻게 MD는 해가 거듭할수록 퇴보하는 느낌이야.

예전엔 시즌권 사면 달력도 주고, 퀄 좋은 선수카드 지갑도 주고, 아가들한테는 유광 야구 잠바도 주고..

요즘엔 MD만들 소재들이 넘치고, 종류도 훨씬 다양해졌는데 북파크 가면 열렸던 지갑도 닫힘.

오늘은 북런트에 대한 안 좋은 말은 참는다. 즐거운 월요일이니까ㅎ

 

 

4.우리 팬들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린 소녀팬들이 많아짐. 선수 개인 팬이 대다수고,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있겠지~

전자가 되었건 후자가 되었건 모두 환영이야~ 

선수를 통해 우리 팀에 입덕할수도 있는거고, 그 선수가 있는 이상은 우리 서울을 같이 응원 할 테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린 친구들이 경기장에 많아진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지.

04년도 당시 어렸던 친구들이 이제는 20-30대가 되어 친구들과, 혹은 40-50대가 되어 가족 모두가 오는 가족팬이 된 것처럼

이들도 몇년후엔 다른 친구들이나 가족을 이뤄 경기장을 방문할 테니까.

 

대신, 가끔 설라에서도 불타는 주제이긴 한데,,, 경기장에서 뭘 해도 좋은데 남한테 피해는 끼치지 말자.

유니폼도 눈치껏 걸고, W나 E석에서 사진 찍겠다고 다른 사람 시야를 방해하는 등~

같은 서울 팬끼리 얼굴 붉히면 속상하자너~~

 

 

5.썹팅

항시 우리 현장팀 수고해 줘서 정말 고마워. 누구보다 열심히 큰 목소리로 홈/원정 가리지 않고 다니며 응원하는 거 쉽지 않은 일인 거 너무 잘 알거든.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몇 가지 의견 제안을 해보고 싶어.

지난 싸천전만 봐도, 싸천은 거의 쉬지 않고 응원가를 불렀고, 우리는 쉬는 텀이 너무 길다 느껴졌어.

그리고, 썹팅소리에 대해 가끔 글이 올라오는데, 그건 현장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해.

마지막으로 응원가 만드는 거 조오온나 어려운 거 아는데, 만약 다음에 새로운 썹팅곡을 만든다면 좀 템포 빠르고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걸로 부탁해..ㅎㅎㅎ

(옷도 그만 벗자..)

 

 

 

 

 

 

 

나도 한때 소모임 활동 진짜 열심히 했었고, 지금은 체력적인 한계를 느껴 좀 뒤로 빠져 있지만.....ㅎ

(E석에서 여전히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썹팅 따라 하고, 소리 지르며 보고 있음)

서울을 응원하는 마음은 20년 동안 숙성되어 더 진해졌고,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암흑기에도 "○○○ 내가 왜 서울에 살아 이 팀을 응원해 스트레스를 받나, 서울 손절칠거다" 라고 해도 

경기 날 되면 경기 챙겨보고, 욕하며 유니폼 사고 있더라..ㅋㅋㅋ

이젠 내 인생에서 서울을 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

발 빼기엔 너무 늦어버림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고, 글을 어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닼ㅋ

내가 쓴 글에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들도 분명 존재하겠지, 이 글은 정말 100%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기에ㅋㅋ

여러 의견도 좋고, '정성추'는 더 좋고!!ㅋㅋㅋㅋ

 

덕분에 오전 시간 순삭이다. 개꿀이네.

분리만 하지마 친구드라...

결론! 좋아요와 정성추 부탁드립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