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이 FC서울 것도 아니고 서울시 것인데, 서울시에서 맘대로 쓰는 게 뭐가 문제냐?
라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1. 서울시가 맘대로 쓰는 것 자체로 뭐라 할 수는 없다 = 사실
2. 8일 뒤, 서울시설관리공단 소유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는 정당한 권리를 가진 주체는 FC서울이다. = 사실
3. 그런데 잔디의 파괴로 인해 그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관련자들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 사실
4. 자기 돈 주고 빌린 건물에서 큰 이벤트를 잡아놨는데, 그 이벤트를 건물의 이슈로 인해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책임은 누가 지나?
누군가 8월 19일 결혼식을 한다고 하자. 그런데 8월 7일에 갑자기 결혼식장을 풋살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더니 8월 11일에 바닥을 인조잔디로 도배해 놓고서는 풋살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8월 19일에 멀쩡히 결혼식장으로 돌아올지는 미지수.
결혼식장은 건물 주인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해서,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아이고, 그래요 풋살 대회 마음껏 하고 저희는 박살난 결혼식장에서 결혼식 올리겠습니다." 라고 해야 하나?
경기장의 주인은 서울시가 맞지만, FC서울은 경기장의 고객 그것도 큰손이다. 고객이 피해받을 게 뻔한 상황에서 클레임 없이 가만히 있으면, 그 사람을 사회는 호구라고 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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