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선] "'서울FC'와 협력하겠다"…FC서울에 '또' 상처 남긴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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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체부의 보도자료의 요지도 결국은 콘서트로 인한 훼손된 잔디의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문체부는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는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건들지 않았다면 필요 없었을 예산이 투입되는 것도 황당할뿐더러 문제는 잔디가 얼마나 빨리 원상회복이 될지, 원상회복 자체가 가능한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피해 정도가 적어 금세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면 그나마 천만다행일 수 있다. 다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시즌이 한창인 서울 구단과 팬들은 생각지도 못한 피해를 일방적으로 감수해야 한다. 문체부가 콘서트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K리그와 서울 구단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모를 리 없었을 문제들이다. 다름 아닌 문체부의 공식적인 자료에 등장한 ‘서울FC’라는 명칭은 그래서 더 안타깝기만 하다. 촌극의 연속이었던 콘서트가 끝난 뒤조차, K리그와 서울 구단에 대한 문체부의 존중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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