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의 너 우리 팀 역사 알아? 라는 말에 발작버튼 눌렸ㅏ
11년전 대학 신입생때 처음으로 연합 동아리 모임이라는 곳을 나갔었음. 수원사람들과의 모임이었는데 뒤풀이하면서 서로의 취미를 얘기하던 시간이 생겼음.
난 당연히 k리그 좋아한다 했고 다 같이 오 나도! 팀은 어디 좋아해? 소리 나오면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게 됌. 살면서 처음으로 오 개축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둔다고?하는 마음음에 신나서 에푸씨 좋아한다 말함
근데 세상에 에푸씨 좋아한다고 하자마자 다들 개정색하면서 패륜 이○○○을 하데? 뭐 어차피 오늘 보고 안볼 놈들인데 신경 안썼지
와 근데 그렇게 서울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욕 처 먹고 있는 지 후배 쉴드는 못쳐줄 망정 선배라는 ○○○가 앞장서서 ○○○을 하더라 한 두시간 ○○○하니 하도 빡쳐서 그만하라고 씨게 나갔더니 나만 모임에서 ○○○ 되더라 그렇게 집 오니까 아니 ○○○ 그냥 에푸씨 좋아 하는게 그렇게 조리돌림 당할정도로 잘못된건가? 내가 잘못 된 팀 빠나? 하면서 자괴감 존나 들더라
근데 그 줫같은 감정으로 조용히 지내려니 너무 분해서 그 날 이후로 과에서 축구 할 때마다 북니폼 입고 나갔더니 저 새낀 미친놈이구나 하고 아무 말 안하더라
왜 역사로 ○○○하냐고? 아무 잘못없이 한팀 빤다는 죄로 욕쳐먹는데 안 따지겠음? 아니 애초에 쫓겨난 집 되찾은게 왜 욕먹을 짓이냐고 전문가라는 사람이 최소한 억까는 당하게 하지 말아야지... 그렇게 진입 장벽 얘기 할거면 패륜이라는 개같은 단어는 안듣게 해야지. 제발 앞으론 안봤으면 좋겠다. 전문성을 지닌 해설가가 아닌 호사가로 살았으면 한다.
근데 꼽준 그 선배 새기가 빨던 팀이 전남이라 강등 당한 날 ○○○ 이게 정의 구현이지! 하면서 소리 질렀다 ㅋㅋㅋ 그 때 그렇게 자랑하던 느그 유스 참치 느그팀 쳐다도 안보고 우리 팀 오더라~~
아 근데 오늘이 올해 첫 출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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