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에서 우승 도전해볼만 하다라는 이야기가 왜 나왔었냐면...

일단 지난 시즌 3위했었지.
김원균과 페시치는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에 부상 때문에 보이지 않았었어.
후반기 이후로 축 쳐졌는데 다들 그 문제점을 여름 이후 체력 방전 + 0입에서 찾고 있었지. 그래서 스쿼드 보강된 2020시즌에는 더 올라갈 수 있을거란 기대를 했었고.

나도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좋은 성적 예상했지만, 스쿼드만 보고 우승 경쟁할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 아마 욘스가 2019년처럼 잘 해줄 것까지 가미된 효과라고 생각했지. 2019년 시즌 시작 시점에서 우리가 3위할 스쿼드라고 생각한 사람들 있었니? 강등권 가던 팀이 2019년 3위했던 건 욘스의 성과도 있긴 하지.

하지만 2020년 시작하고나니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원균과 페시치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욘스는 2019년 초에야 훌륭했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오히려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 그리고 현재 이 성적이 이 모양이고..  난 우리팀이 미드필더만 따지면 매북 서산 바로 다음 가는 좋은 스쿼드라고 생각하지만, 공격하고 수비는 전혀 좋다는 거에 공감하기 힘들어. 지난 시즌 전반기 페시치하고 김원균 있을 때는 꽤 괜찮긴 했어. 하지만 지금은 위에 두 명은 물론 박동진하고 이웅희까지 나갔지. 물론 현재 성적이 우리 전력에 비해서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우승권 스쿼드인지는 모르겠어.

여튼 나 뿐만 아니라 시즌 초 우리팀에 대해 고평가를 내린 사람들은 스쿼드만 보진 않았을 거라 생각해. 김원균 페시치 복귀 + 박동진의 이적 고려 안함 + 2019년 보여준 욘스의 버프까지 감안했겠지. 그러나 김원균 페시치 박동진 전부 없고 욘스는 지금 뒤쳐진 감독이 되었고...

그래서 나는 서라에서 스쿼드만 보고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런 말에는 공감하지 않아. 적어도 나는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