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쓴 거니까 이해 좀
나는 FC서울을 2012년부터 보기 시작했어. 직관은 16년부터 했고 전까지는 집관만 했어.
즉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이 걸어온 길을 멀리서나마 지켜보았다는 소리지.
2016년 전반기가 끝날 무렵 최용수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났고, 서울도 변화를 위해 황선홍 감독을 데려와 다시 시작하려 했어.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측 다 좋지 않았고, 이해관계가 맞은 덕분에 서울은 빠르게 최용수 감독을 다시 모시고와 성적을 수습할 수 있었지.
2019년의 서울은 어쩌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시즌이면서, 내년에도 이러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을 심어준 시즌이기도 해.
지금까지만 보면 후자에 가깝지만.
내가 알기로는 감독님, 시간날 때마다 해외축구 즐겨보신다고 들었어. 2019년 전반기 압박축구도 리버풀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하더라.
어찌됐든 나는 감독님이 352를 쓰든 433을 쓰든 다 찬성이야. 대신 상황이 좋지 않다면 현실을 인정하고 변하는 모습을 빠르게 보여주었으면 좋겠어.
이걸 지켜보는 팬들은 변화가 필요하다 말하는데 본인도 그걸 모를리 없을 거야.
오히려 당사자인 본인이 더 힘들 수도 있겠지.
쌓아온 커리어가 있고 이뤄낸 성과가 있으니 자신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
그런데 고집과 아집은 종이 한 장 차이야. 지금의 최용수 감독님은 그저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오로지 자기 잘났을 때만을 생각하며 변화를 주지 않는 미련한 분처럼 보이셔.
말투가 조금 셌다면 미안해. 미련한 분은 아니고 조금 추해보여.
전술 그런 거 솔직히 나 잘 몰라, 그렇지만 팀을 이끄는 수장이라면 선원들이 힘들 때 뭐가 더 문제인지 생각해보고 자신한테도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
마냥 프런트랑 싸워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서울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감독할 수 있는 분이니까.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변화를 주어야 한다 생각해. 그러니까 제발 감독님 잘 좀 합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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