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덕분에 10대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강삼성라이온즈'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수원 원정을 갔다온 학생입니다. 여러분들께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십시일반 도와주신 덕분에 저와 친구는 수원 원정에 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의 한 조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족한 글 솜씨이지만 한자 한자 저의 마음을 눌러 담아 남겨봅니다.
저는 13년도 차두리 선수가 서울에 입단하였을 때 함께 서울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지금까지 서울을 응원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좋았던 기억들이 있었기에 변치 않고 계속해서 서울을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18년도 눈 내리던 겨울 박주영 선수의 그림같은 중거리 골, 22년도 전주에서 마지막으로 김남춘 선수를 떠나보내며 불렀던 '서울의 봄'.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지만 그 간절했던 기억들이 저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고, 서울이라는 팀을 더욱 좋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친구도 저처럼 이러한 경험들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고 서울 입문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에 저의 아버지께서 저의 손을 잡고 상암을 데려가셨던 것 처럼 이번 티켓 나눔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의 마음이 그 곳까지 전달 되었는지 운이 좋게도 뽑히게 되었고, 친구와 함께 수원 원정을 가게 되었습니다.
k리그는 처음인 제 친구는 사실 경기장을 가는 내내 불만이 많았습니다. 김포를 사는 우리에게는 2시간 30분이라는 너무나 긴 원정길. "너 경기 보고 나면 이런 소리 쏙 들어갈 것이다"를 가는 길 내내 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경기장. 수호신 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시작되었고, 검붉은 관중석을 수놓는 깃발들을 보자 제 친구는 감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일류첸코 선수의 완벽한 득점과 최철원 선수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경기가 끝나고 제 친구는 누구보다 열심히 "수원강등"을 외치고 있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는 설라에 대해서도 물어보더라구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와 제 친구는 10대의 끝자락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fc서울을 응원하는 또 하나의 수호신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기억과 경험을 감히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경기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사진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사실 텍스트들만 가지고 저의 감사한 마음이 잘 담겼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저 또한 이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제가 어른이 되어 저와 같은 학생들을 위해 좋은 추억을 배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수원강등!!!!!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최강삼성라이온즈님을 기다리는 동안 파니니 카드를 나눠주신 수호신분 감사합니다😁. 소중히 잘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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