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절 팬덤에 대한 사료 하나 공유드립니다.
https://m.facebook.com/Footballhumanities/photos/a.557644484294883/563403587052306/?type=3&locale=ms_MY
가끔씩 댓글만 달다가 처음 글 쓰는거라 쑥스럽습니다만, 북념글에 있는 동대문 시절 팬덤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서 공유하고 싶은 게 있어서 글 써봅니다. 위에 페이스북 글이고요, 아마 이미 본 적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만 아닌 분들도 계실것 같네요.
대한민국 축구계의 서포터즈 문화의 태동기에 대한 짧은 글이지만, 분명 서울공동화 이전 동대문 시절에도 서포터 문화는 존재했고(당시에도 '서포터즈'라는 명칭이 사용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주'라는 단어가 있기 전에도 우주는 존재했듯이 서포터즈이든 팬클럽이든 명칭이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동대문에서도 활동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시초인 유공 코끼리(이후 부천SK-제주유나이티드) 팬들의 사진까지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공 팬들이 입고있는 유니폼 오른쪽 어깨에 '서울'이라는 글씨도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사진 하나로 동대문 시절엔 연고의식에 기반한 팬심이 없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반박 가능하다고 보기에 매우 귀중한 사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유공이 아닌 LG치타스 팬들의 사진은 찾지 못했다는 점입니다ㅠ 그래서 남궁옥분 님의 인터뷰 기사가 정말 소중한 사료이고요.
10년 전쯤엔 알싸와 디씨에서 서울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에 적극 참여했었는데, 그때보다는 확실히 진실이 많이 밝혀져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최근 모 방송인의 발언 등을 보면서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남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ㅎ
회사에서 일하다 몰래 급하게 쓰는 글이라 두서없이 썼는데,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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