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쵸, 이렇게도 먹어 보자(2)
안녕, 형제들?
진규쌤의 "아찌요?" 이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설마...? 하는 생각에 닉네임 바꿨다가 그냥 '아찌요'가 된 (구)북이모야. 바로 바뀌어서 좀 당황했지만 닉에서 아줌마 느낌 덜 나서 좋다. 닉네임 만들 때 물음표도 넣을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안 되더라고.
지난 북쵸 요리 글 댓글 중에 "오븐이 없으면 어쩌죠?" 라는 형제들이 있었는데 미안했어. 오늘은 오븐 없이 만들 수 있는 북쵸 요리를 소개할 거니까 형제들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아찌요?
오늘은 나쵸 샐러드야. 나쵸 피에스타? 라고 불러도 되려나. 나쵸 위에 이것저것 올려서 나쵸 축제 느낌으로 먹는 건데 피에스타라고 부르기엔 재료가 살짝 부족하기기에 나쵸 샐러드로 부를게.
오늘의 재료
북쵸, 샐러드용 채소, 샐러드용 슈레드 치즈, 구아카몰레, + 사진에는 없지만 토마토, 옥수수 통조림, 올리브, 할라페뇨 등등.
구아카몰레(과카몰리)는 예쁘게 따로 담아 놓은 것. 아보카도 반 개, 양파 1/4 다진 것, 토마토 1개(방울토마토 가능 6-7개 정도), 라임즙(레몬즙으로 대체 가능), 소금, 후추, 깻잎 다진 것(고수 대신) 이렇게 넣고 만들었어. 라임즙이나 고수를 넣으면 멕시칸 느낌을 더 살릴 수 있겠지만 라임즙 대신 레몬즙 넣어도 되고 고수 없으면 안 넣어도 돼. 나도 그냥 레몬 주스 (소스 파는 데서 파는), 깻잎 넣고 만들었어. 아보카도 싫어해? 그럼 안 넣어도 돼. 아보카도는 좋아하지만 콰카몰리 만들기는 귀찮아? 그럼 그냥 아보카도 깍둑썰기 해서 넣어도 돼.
저 노란색 시즈닝은 마약 옥수수에 들어가는 시즈닝하고 비슷한 맛으로 타코에 뿌려 먹으면 맛있는데 없어도 돼. 타코 시즈닝 사서 뿌려도 되고, 파프리카 시즈닝? 이런 것만 뿌려도 되는데 안 넣어도 돼. 옥수수 통조림도 없어도 되고 올리브도 할라피뇨도 없어도 돼. 나도 할라페뇨 없어서 안 넣었어.
기억하세요.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어도 됩니다. 아찌요??? (그래도 북쵸, 샐러드용 채소, 토마토는 있어야 해)
그릇에 나쵸 - 채소 - 나쵸 - 채소 넣어. 나쵸를 좀 잘게 부숴서 넣으면 나중에 퍼 먹기 좋고 나쵸 모양 살려서 넣으면 나쵸 위에 재료 올려서 먹기에 좋아.
그 위에 치즈 뿌리고 옥수수 통조림에 있는 옥수수도 좀 넣고, 토마토도 잘게 썰어서 넣고. 올리브도 잘라서 넣고 과카몰리 올리면 됨. 토마토 자를 때 속은 수분이 많으니까 파 내고 겉만 사용하는 게 좋은데 처음엔 그렇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다 넣었어. 어차피 이건 나 혼자 다 먹을 거임.
따다-
어디서 갑자기 새우가 나타났는데 나는 저 시즈닝 뿌려서 구운 새우도 올려 보았어. 다진 소고기 넣어도 좋은데 고기류를 넣을 때에는 반드시 타코 시즈닝을 사용하는 게 좋을 거야. 닭가슴살도 괜찮을 거 같고. 나는 고기보단 새우파. 북쵸 치즈 소스의 경우 나는 따로 담았는데 나쵸 샐러드 위에 치즈 소스, 사워크림, 칠리 소스 뿌리면 나쵸 피에스타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거 같아.
가까이 한 번 보고
나쵸 위에 과카몰리 올려서도 한 입 먹고
뭐 이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아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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