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는데 여권 필요하지 않냐??

 

미안하다.

이번주 제주가는 북붕이들에게 팁 좀 주고자 어그로 끌었다.

 

 

이미 수차례 제주 원정을 다녀와봤거나 포항 진에어 전세기를 타보기도 한 프로원정러들도 많겠지만 또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이와같이 또 사람이란게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지라 저 짤이 본인이 될 수도 있으니.... 게다가 또 당일치기면 시작부터 꼬였을 때 그렇게 골치 아픈 일이 없음ㅠ

 

별건 아니고 국내선 이용시 필요한 신분증 혹은 신분증 미소지시 대체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글을 써재낌.

 

 

 

 

 

1. 민증이 나온 성인

 

흔히들 알고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챙겨오시면 되겠습니다. 성인이 아니어도 민증이 나온 분들은 민증 갖고오셔도 됩니다.

단, 알다시피 유효기간이 만료된 면허증과 여권은 입장이 안 되니 잘 확인하시길.

 

Q : 요즘 누가 거추장스럽게 지갑들고 다니냐? 내 동년배들 다 모바일 신분증 들고다닌다 이말이야. 

A : 아, 네네네. 모바일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도 쌉가능합니다.

 

Q : 신분증 사진 찍어 놓은게 있는데 이걸로 입장해도 됨?

A : 

 

 

 

 

 

1 - 1. 신분증 레알 1도 안 챙겨왔을 때.

 

자, 본인명의 핸드폰에 정부24 혹은 COOV(쿠브) 어플을 설치하시구요. 본인인증 로그인이 가능하면 그걸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신분확인하는 직원분께

정부24 로그인 할께요 OR 쿠브 로그인 할께요

라고 말하시고 본인인증으로 로그인하는걸 보여주시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단, 정부24 로그인 하실 때 회원아이디 로그인은 인정 안 됩니다. 무.적.권. 본인인증 로그인이어야 합니다.

 

Q : 나 백신 안 맞았었는데 쿠브 어케 씀?

A : 접종여부 상관없이 앱 로그인은 됨

 

Q : 위의 방법을 쓸 수 없다면 나 제주도 못 감?

A : 신속하게 내가 이용하는 항공사 직원에게 찾아가서 신분증 없어서 그러는데 등본으로 확인받고 입장해야한다고 말하면 공항 내에 있는 민원발급기로 직원이 같이 이동합니다.

거기서 내 지문 꾸욱 찍어 등본을 한장 뽑으면

 

 

가 아니라 손목에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은 종이팔찌를 채워줌. 그거랑 등본 갖고 입장하면 됨.

팔찌의 유효기간은 채워주고나서 1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입장해야 됨. 안 그러면 팔찌 다시 받아야 됨

 

Q : 그렇다면 등본을 미리 뽑아가면 카운터 가서 바로 팔찌 받을 수 있는거?

A : 겠냐. 직원이 너가 직접 등본 발급 받는걸 확인해야 주는거니 괜한 돈 200원 날리지 마;;

 

근데 진짜진짜 재수없어서 그날 민원발급기 고장이거나, 혹은 내 지문이 인식이 안 되서 등본을 뽑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이면 진짜 방법없음.

집에 가서 신분증 가져오거나 아니면 누군가 공항까지 딜리버리 해주든가... 그것도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다, 제주원정

 

 

 

 

 

2. 민증이 안 나온 미성년자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카드, 학생증, 여권, 청소년증 챙겨오시면 되겠습니다. 

단,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학생증 챙겨오실 분들은 발급 받으실 때 생년월일 나오게 선택하셔야합니다. (주민번호 뒷자리는 안 나와도 노상관)

 

Q : 우리학교 학생증에는 생년월일 없는데 어쩔?

A : 위에 명시해드린 다른 신분서류 챙기셈요.

 

 

 

 

2 - 1. 성인 보호자와 함께 가는 미성년자

 

2번에 명시해드린 서류 똑같이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니면 정부24에서는 등본, 대한민국법원 어플에서는 가족관계증명서 전자서류로 받아서 보여줘도 됩니다.

단, 어플에 접속하셔서 서류 pdf 원본을 보여줘야 인정이 됩니다.

 

 

저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열람용 보이시나요?

저렇게 열람용 내지는 미리보기가 나와있는건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길.

 

Q : 라떼는 말이야, 애기들 등본이나 여권 같은거 사진으로 보여줘도 입장이 됐었는데 귀찮게 뭘 이래저래 준비하라는건지 떼잉

A : 네, 그건 진짜 라떼 이야기라서 알려드리는거임ㅇㅇ

 

 

 

 

4. 외쿡인 (설라인들중에 있을지 없을지는 몰?루)

 

여권 혹은 외국인등록증 준비하시면 됩니다.

외국국적의 분들은 성함이 너무 길면 이름이 잘려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이름이 KIM FCSEOUL BOOKBOONG 인데 탑승권에는 KIM FCSEOUL BO 이런식으로 잘려서 나올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바로 탑승하실 항공사 직원에게 찾아가시면 잘린 이름 수기로 써주고 확인도장 찍어줍니다.

 

Q : 이름 잘릴까봐 미들네임 빼고 KIM BOOKBOONG으로 예약함. 이정도면 ㅅㅌㅊ?

A : 조용히하시고 빨리 카운터가서 풀네임으로 수정해달라고 하셈;;; (항공사에 따라서 아예 새로 항공권으로 구매하라고 할 수도 있으니 이용하는 항공사에 미리 확인하시길)

 

Q : 아니, 나 미쿡사람이라 KIM BOOKBOONG인데 친구련이 그냥 한글로 김북붕이라 예약했는데 갠춘?

A : 안갠춘. 얼른 카운터 방향으로 스퍼트치셈;;; (항공사에 따라 새로 구매하라고 할 수도 있음2222)

 

※ 참고로.. 한국인인데 KIM BOOKBOONG으로 예약을 했을 때, 여권이나 국제운전면허증 챙겨가면 입장 가능.

근데 한글 신분증 밖에 없으면 카운터로 가서 한글 탑승권으로 교체해달라고 해야 함.

 

그리고 외국인등록증에 이름이

KIM FCSEOUL BOOKBOONG (김북붕)

이렇게 같이 병기 된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경우 영어이름, 한글이름 그 어떤걸로 예약해도 상관없음

 

 

 

 

일단 지금 생각나는건 다 적었는데 빠뜨린거 있으면 내용 보충하겠음.

그리고 국내선에 바이오등록이라고 손바닥 정맥등록하면 그걸로 입장 가능한게 있음. (인천 출입국이랑 다른거임!!)

한번 등록하면 국내선 공항 어디서든 다 이용가능하니까 시간 좀 여유있게 도착하는 북붕이들은 등록해놓으면 좋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