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요한이 원망스러웠던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2018년 전남전 한골차에 감정컨트롤 못하고 말도 안되는 파울로 다렉 퇴장 받아서 그 경기 지고 팀 위기 빠뜨리고 주장 완장 뺏겼을때
그리고 그 경기 전인지 뒤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긴 경기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에이 우리 서울인데 우리가 강등을 왜 당해요 우리 서울이에요' 한 거
이때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었거든
졸라 못하다 한경기 이긴거였음
그렇게 안일하니까 승강PO 갔지
모든 상황을 생각하면서 했어야지
나는 2018이 진짜 트라우마 였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고요한의 프라이드 인거야
그때는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그런 말도 안일하다 생각했고 결국 그걸 지켜내지 못한채 승강플옵을 갔지만 그게 고요한이 서울이라는 팀에 가지는 자부심이었다 라는걸 요즘 느끼고 있음
난 진짜 기오고 없으면 탈덕 쌉가능 할 것도 같다
나는 이팀을 응원한지 19년째이고 홈경기마다 거의 풀로 직관다닌게 18년째인데 이런 무기력감과 실망감은 처음이야
2018년이 트라우마이긴해도 2019년에 회복하는거 보면서 한번 실수로 삐끗한거랴고 생각했는데 이젠 진짜 이정도밖에 안되는 팀이란게 몇년째 보여지니까 동력이 없다
막연히 내팀이니까
근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고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나에겐 그게 지금 기성용이고 오스마르고 고요한이야
그거밖에 없어 이젠
지금 당장 올시즌은 우리보다 개랑이 더 망한거 같아도 최근 4-5년을 봐
우리가 훨씬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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