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선수별 경기 출전횟수(북런트는 보아라)
*다소 부족한 분석 및 필력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목: FC서울 2023 시즌 선수별 출전 경기 횟수
내용: FC서울의 2023 시즌내 선수별 출전 경기 및 경기별 출전 선수(K리그 1~33라운드, FA컵 3라운드)
작성 목적
FC서울은 2023년 시즌 시작부터 47명의 선수(중도 방출 5명 포함)를 포함한 선수단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 경기 이상 출전하지 않거나 34경기동안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선수 기용의 불균형이 발생하였다. 특히 중원싸움, 빌드업 등 주요 부분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과한 의존을 불러일으키는 등 선수 활용 면에서 부족한 모습이 나왔다.
첫 경기부터 하위 스플릿까지 선수마다 경기 출전 횟수, 출전률을 분석함으로써 스쿼드 내 문제를 분석하여 팀의 개편, 장기적으로는 팀의 승리를 위해 프런트는 과감한 결단을 할 필요성을 느껴야 하기 위해 작성한다.
보충 설명
해당 보고서는 어디까지나 참고 용도로 작성되었을 뿐, 비난이나 비방, 면책, 처벌 등의 용도로 작성되지 아니함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내용
선수별 경기 출전 횟수, 출전률, 선발 출전, 선발 출전률, 대기, 교체투입, 미투입, 재교체 횟수
산정 기준
경기: K리그 1~33라운드, FA컵 3라운드 총 34경기 기준
선발 출전: 34경기 내 선발 출전 횟수
대기: 34경기 내 대기명단 등록 횟수
교체투입: 34경기 내 교체투입 횟수
출전: 선발 출전+교체 투입
출전률: 출전/34경기(단, 중간에 이적 또는 합류 등으로 변동이 생긴 경우 최초 또는 마지막 경기일부터 계산)
예외 기준
황의조는 임대 계약 종료일(6월 30일)까지의 경기수만 산정(총 20경기)
이한범은 미트윌란 이적일(8월 28일)까지의 경기수만 산정(총 29경기)
박동진은 부산 임대계약 시작일(7월 21일)까지의 경기수만 산정(총 24경기)
한찬희는 포항 이적일(6월 22일)까지의 경기수만 산정(총 19경기)
김진성은 메단과 임대계약을 맺었으나 정확한 일정을 추정하기 어려워 34경기로 산정.
이승모는 중도 합류일(6월 22일)부터의 경기수만 산정(총 15경기)
비욘존슨은 중도 합류일(7월 22일)부터의 경기수만 산정(총 10경기)
위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경기라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다음과 같다.
18번 황성민
20번 김현덕
23번 서주환
28번 김윤겸
29번 김진성
32번 조영광
36번 안재민
39번 이지석
42번 박장한결
81번 황도윤
91번 강상희
총 9명의 선수가 34경기 동안 한 경기라도 선발/교체 출전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한 경기라도 뛰고 싶은 심정이었겠으나, 모종의 이유(부상, 기량 부족 등)로 감독 및 프런트에 의해 출전되지 않았다.
그 다음, 출전 횟수가 10경기 미만인 선수는 다음과 같다.(단, 출전률이 30% 미만인 선수는 제외한다.)
3번 권완규 (9경기)
10번 지동원 (6경기)
11번 강성진 (4경기)
13번 고요한 (5경기)
19번 김경민 (5경기)
24번 정현철 (3경기)
31번 서재민 (1경기)
35번 백상훈 (2경기)
37번 손승범 (1경기)
40번 박성훈 (1경기)
72번 이승준 (2경기)
77번 김성민 (1경기)
99번 아이에쉬 (2경기)
총 13명의 선수가 34경기동안 10경기 미만 출전했다.
지동원은 기량이 뛰어나나 부상회복이 늦어진 점을 감안하면 낮은 경기 출전을 납득할 수 있다.
아이에쉬는 제주전 이전까지 내내 대기명단이라도 들지 않다가 제주전에서야 간신히 출전하여 기량을 보여준 만큼 속단하기엔 이르다.
고요한은 나이 30넘은 베테랑이다 보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출전 횟수가 부득이하게 적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권완규는 그나마 9경기라도 뛰었으니 보조전력으로썬 도움이 될 순 있었다.
그렇다면 위 4명 빼면 9명의 선수는 어떻게 된걸까? 47명이나 되는 선수단 중에서 예비전력이 넘쳐나는데도 이들을 고작 몇 경기밖에 안쓴건 실력이 애매해서 출전을 못 시켰거나, 아니면 판단부족이다.
그리고 출전률이 80% 이상을 넘어 시즌 내내 혹사당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5번 MF 오스마르 (31경기)
6번 MF 기성용 (31경기)
7번 FW 나상호 (33경기)
16번 FW 황의조 (20경기 중 18경기)
17번 DF 김진야 (29경기)
26번 MF 팔로세비치 (30경기)
30번 DF 김주성 (33경기)
88번 DF 이태석 (31경기)
94번 FW 윌리안 (29경기)
96경기 DF 박수일 (32경기)
총 10명의 선수가 30경기 넘게 또는 80% 이상의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황의조는 20경기중 18경기)
골키퍼를 제외하고 위 선수들로만 4-3-3 포메이션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47명중 10명이 거의 30경기 넘게 출전한 것이다.
특히 오스마르와 기성용이 눈에 띄는데 두 선수는 FC서울의 중원싸움, 빌드업에 없어선 안될 선수임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중원싸움, 빌드업이 두 선수 위주로 돌아가 두 명 중 한 명이라도 없으면 팀이 쉽게 무너진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기성용-오스마르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과 기성용-오스마르는 나이 30이 넘은 노장이라 관리가 필요한 선수이다. 내일 바로 에이징 커브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필요한 선수임에도 30경기 넘게 뛰었다. 47명의 선수단 중에서 빌드업, 중원싸움을 할만한 선수가 기성용-오스마르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팔로세비치가 미드필더로써 활동을 많이 한 정도이다.
공격진의 경우, 나상호 및 윌리안이 출전을 많이 했으나 이들은 윙어. 즉, 측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기에 최전방에서 활동하여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스트라이커와 역활이 상당히 다르다. 특히 황의조의 경우, 스트라이커로써 전방압박 등 움직임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문제는, 황의조의 유무에 따라 전방압박, 전방 움직임이 달라진다. 황의조가 뛰었던 6월 24일(수원 원정경기)까지의 경기를 보면, 황의조의 움직임에 맞춰 전방압박, 측면과 중원의 연계가 더해져 상대팀의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가 자주 보인다. 황의조의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빈 스트라이커 자리에 김신진, 일류첸코를 넣었으나 이 둘은 황의조만큼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방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역습을 내어주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다. 6월 24일 이전과 6월 24일 이후의 경기력 차이가 심하게 두드러질 정도로 황의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심했다.
나상호와 윌리안의 경우, 측면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오가는 핵심 윙어이다. 윙어는 측면을 따라 공격 전개를 이어나가는 포지션이므로 특성상 체력소모가 심할수밖에 없다. 위 두 선수는 돌파, 패스, 드리블, 크로스, 활동량 등 모든 면에서 윙어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윙어 자원이 거의 나상호와 윌리안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혹사 문제가 따라올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나상호는 5월에 좋았던 폼, 기량, 컨디션이 6월부터 수직하락했다는 것이다. 윌리안도 마찬가지로 팀이 위기상황일때 측면돌파, 득점 등의 활약을 보여줬으나, 계속되는 경기로 폼, 기량, 컨디션이 수직하락하여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종합해보자면, 팀의 주축 선수들이 30경기 내내 뛰느라 혹사 문제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폼, 기량, 컨디션의 수직하락을 야기한 것이다. 47명이나 되는 선수단을 가지고 있음에도 로테이션을 돌리는 등 명단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쓰던 선수들만 보니 매번 똑같은 전술만을 들고올 수 밖에 없었고, 주요 선수들도 휴식 없이 매 경기 뛰다 보니 혹사를 당하게 되었다. 특히 나이 30이 넘어 관리가 필요한 기성용-오스마르는 혹사 문제에서 제일 심각하다.
1~11라운드(FA컵 3라운드 포함) 경기 내 선발 및 대기명단
12~22라운드 경기 간 선발, 대기명단
23~33라운드 경기간 선발, 대기명단
이것은 맨 위 자료인 선수별 출전 횟수의 바탕이 되는 자료인 경기별 선발/대기 명단이다.
결론
프런트와 감독은 선수단을 제대로 다루지도, 활용하지도 못했다. 선수단의 깊이(실력 등)는 너무나도 얕았다. 윙어, 수비, 스트라이커, 중원싸움-빌드업 등 각각에 능한 선수들은 몇 안되며, 소수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뛰다보니 경직된 전술, 혹사 문제로 인한 기량 하락으로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할 여지를 주지 못했다. 그렇다고 남은 예비전력을 제대로 출전시켜서 새 전술을 시험하거나, 경기를 뛰게 해서 경험을 쌓지도 않았다.
47명이나 되는 선수단을 꾸리고도 왜 로테이션을 돌리거나 스쿼드에 변화를 주지 않았는가?
바라는 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다 갈아엎어라.
개선 및 피드백, 반박, 부족하거나 비판할 점이 있으시면 적극적인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인 20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