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나상호, "우린 해내지 못했고, 팬들은 4년을 기다렸다...죄책감 느껴"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3/0000167409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나상호는 "그전에 상위 스플릿 해내지 못했던 것들을 동기부여로 삼아 팬들 앞에 섰던 것 같다. 많은 걸개들이 걸려 있는 것만으로 봐도 사실 오늘 경기에 어떻게 임해야 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답이 나와 있었던 것 같다. 선제골 넣고 좋지 않은 분위기로 가고 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동원이 형이 복귀골을 넣어줘서 너무 고맙고 승리할 수 있어서 그나마 이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상호는 약 3달 만에 득점했지만, 기쁨보단 사과의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나상호는 "제가 말로 하기보다는 경기 전에 수많은 또 걸개들이 걸려 있었고 그중에서는 그래도 저희를 응원한다는 팬분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걸 보고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걸개들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선수들도 다 알았다. 제가 한 세리머니의 의미도 팬분들께서 다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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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엔 선수들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팬들의 걸개가 걸려 있었다. 서울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아쉽게 패하며 파이널B로 추락했다. 나상호는 "선수들도 올라가지 못했던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사실 걸개가 걸려야 마땅하다는 선수들의 의견들이 많았다. 저희는 해내지 못했고 팬분들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 기다려왔다. 그 걸개들로 완벽하게 팬분들의 마음을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회복시켜 드리는 게 현재 목표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선수들끼리 또 힘내고 있다"며 미안한 감정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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