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성용 “끝까지 최선 다하고 미래에 대해 명확히 생각하고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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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지동원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가까운 사이다. 그는 “동원이는 참 성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동계훈련 때부터 저와 같이 준비하면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었다. 워낙 성실하고 실력 있는 선수라 기대도 많이 했고,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할 때 동원이가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 보상을 오늘 받은 것 같아 선배로서 기쁘고, 앞으로 동원이에게 기쁜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이 막판으로 진행되며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로서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저번 경기 끝나고 시즌이 끝난 것 같았다. 올해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었고 몸상태도 좋았고, (황)의조도 오고 여러가지 기대를 많이 한 시즌이었다. 지난 3년의 시즌 중 가장 잘하기도 했었고 전반기에 잘하기도 했었다. 선수들 의지도 컸었는데 그게 확 꺾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실망도 컸다”라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고참이고 이름값이 있다 보니 이런 것들을 넘길 수 없다. 그런 성격이기도 하고 그런 위치에 있다고 본다. 제일 고민인 것은 팀에 도움이 되냐 안 되냐 그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올해 계약이 끝나지만 어떤 게 개인적으로나 팀에 필요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정신적으로 어려움은 있다. 앞으로도 당연히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떤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만큼 데미지는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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