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이번 수엪전에서도 너무 슬픈 걸개 거는 건 아니겠지?
매북전에서 패해서 우리가 결국 상스에 못 가게 되는 순간, 나를 가장 아프게 한 건 우리가 하스로 굴러떨어졌다는 기막힌 사실이 아니라 곧바로 우리 선수들에게 쏟아져나온 일부 응원단의 야유 소리였다.
세상에나....... 그렇게 죽어라고 응원하더니....... 야유를 보내다니........ 그러고도 응원단인가?
살아오면서... 아군의 야유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건 정말... 너무도 아프다.......
우리 감독이나 우리 선수한테 화가 난다고 욕하기 전에, 우리의 응원이 팽주나 매북한테 밀렸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으신가?
피치에서의 필드경기 말고, 우리의 응원전만 놓고 볼 때 과연 우리의 응원이 팽주나 매북을 이겼다고 생각하시는가?
감독이나 선수들의 멘탈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응원자의 멘탈도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를 12번째 선수라고 하는 것이다. 상스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야유를 보낸다면, 우리는 철저히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심판의 오심 때문에 상스에 못 올라간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우리 선수단에 야유와 질책을 가한다면, 그건 너무 가혹한 거 같다.
우리도 이젠 멘탈 좀 챙기자.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야유와 질타보다는,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우리의 따뜻한 위로,
결코 어길 수 없는 우리의 약속,
이거 하나면 족하다.
그대들이 가는 길 우리가 지켜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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