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차세대 센터백’ 김주성의 이유 있는 성장…“민재 형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82&aid=0001083177
김주성(23·FC서울)은 K리그1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수비수다. 오산중·고를 거쳐 서울에 입단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2019년 프로에 데뷔했다. 꾸준히 발전한 그는 2021년 김천 상무에 입단해 22세에 ‘군필’ 타이틀을 달고 서울로 복귀했다.
올 시즌은 그에게 더 특별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전경기에 선발출전하고 있다. 센터백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기록이다. 안익수 전 감독부터 지금의 김진규 감독대행까지 김주성은 여전히 중용되고 있다. 대인방어능력에 왼발 센터백이라는 희소성까지 겸비한 그는 이제 서울 수비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마냥 꽃길만 걷는 것은 아니다. 서울은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파이널B(7~12위)로 떨어졌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눈앞에서 파이널A(1~6위) 진입을 놓쳤다. 파이널라운드 5경기 성적과 별개로 더 이상 위로 올라설 수 없기에 팀의 동기부여도 어려워졌다.
대표팀은 김주성에게 더할 나위 없는 학습의 장이다. 특히 ‘월드클래스’ 김민재는 최고의 멘토다. “대표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다. 나도 모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김민재에 대해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수비와 공격 모두 감탄만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김주성이지만, 서두르진 않는다. “이제 대표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그는 “경기에 뛰려면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야 한다. 아직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단계”라며 발전을 다짐했다. 서울의 대들보를 넘어 대표팀 차세대 센터백까지 꿈꾸는 김주성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추천인 165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