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간단 리뷰.
1. 일단 포스터에 나오는 아길레온 닮은 이 새는 포스터에서는 간지 작살이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개랑처럼 그냥 ○○○밥 그 자체다.(심지어 못생겨서 매력도 없다.)
2. 지브리 팬이 아니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 매우 불친절한 영화. 기승전결이 다소 명확했던 이전의 작품에 비해 이번 영화는 맥락이라는 게 없으므로 이해하지 못하면 백퍼 졸다 온다.
3. 예고편 보고 대체 뭔 내용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영화 다 보고 나서도 뭔 내용인지 모른다. 즉, 스포당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주인공 가족과 관련된 중요한 스포가 하나 있긴 한데, 그걸 미리 안다고 해서 영화의 재미를 해칠까? 하는 의문.)
4.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랜 꿈을 탐험한 느낌. 그림은 미친듯이 아름답다.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에 가까우므로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될것.
5.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뮤직 비디오에 비유를 하자면, 라디오헤드의 'Daydreaming'을 들 수 있겠다. 이 둘의 공통점은 대체 뭔 내용인지 모르지만 일단 주인공이 계속 무의식적으로 걷고, 공간이 바뀌고, 그 사이 보여지는 그림이 황홀하다는 점.
https://youtu.be/TTAU7lLDZYU?si=DwWLlLtzPYqLHvK1
추천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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