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명예기자단 지원했던 썰
나는 방송 컨텐츠 쪽 전공해서 예전부터 명예기자단에 관심이 많았음.
군대 다녀온지 얼마 안돼서 명예기자단에 지원했지.
당시는 괴랜드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을 때였음.
신입 선수 선발을 오디션 형식으로 뽑고, 그걸 온라인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은 엄청 혁신적이었지.
팀 마스코트 캐릭터도 초대 감독을 따서 만들기도 하고 유니폼도 표범 모양을 넣어서 독특하게 만들고.
그 당시 그게 엄청 좋아보였어. 물론 지금도 그런 마케팅 좋게 생각함.
거기에 자극 받아서 명예기자단 지원 서류에서 FC서울의 마케팅을 조목조목 까기 시작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미친놈 같은데 그 당시에는 군대 다녀와서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 나의 열정을 표현한다고 생각했음.
FC서울 명예기자단 페북은 활성화가 너무 안되어있다 부터 시작해서 선수들과 더 근접한 유튜브 컨텐츠가 부족하다~ 새로 생긴 이랜드만 봐도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팬 프랜들리 정책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뭐 대충 이런 내용 썼던 것 같음.
지금도 서울 유튜브 개노잼인데 그 때는 더 심각했어서ㅋㅋㅋㅋ동영상 화질도 구리고 음향도 그지 같이 들어갔던 걸로 기억해. 명예기자단 컨텐츠 뿐만 아니라 서울이 만드는 컨텐츠를 고작 학식충 따위가 하나하나 까버림.
거기다가 내가 생각한 기획안도 넣었는데...
뭐... 결국은 불합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난 도대체 뭔 자신감으로 그런 지원서를 냈을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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