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이 만약에 본인이 주전으로 뛰길 원해서 나가는거라면, 나는 이적하더라도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음

박동진의 스피릿은 팀에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근데 동시에,

박동진이 주전 공격수로 나오는 상황은 최대한 없어야 함

그렇다면 박동진이 우리 팀에 돌아와서 남았을 때

본인이 맡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역할은

'특유의 투쟁심을 통해서 분위기를 확 바꿔줄 수 있는 로테용 공격수'란 말이지

근데 박동진은 94, 이제 서른

공격수로 전환한지 내년이 6년차

그런데 1부에서 주전 격수로 뛰어본 적은 없음

이 상황에서

만약 박동진이 원하는 것이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완전 이적을 해서라도

1부 팀의 주전 공격수를 해보고 싶다는 거라면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박동진을 위해서 보내줘야지 어째

로테급 공격수로 그만한 격수는 찾기 힘들지만

로테용 공격수로만 남아있기엔 또 아쉬울 선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