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재계약 관련 우려되는 점과 고찰(긺)
1. 이번에 울산 얘기나오는 거? 존나 하나도 걱정 안됨.
프라이드랑 자부심이 먼저인 기성용이
애초에 K리그 복귀할 때 서울을 거의 찍다시피 해서 왔다는 건 여기서 은퇴까지 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본다.
만일 K리그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하는 게 우선이었으면 당시 매북이나 준산을 강하게 희망했겠지만, 우리의 레전드는 우리 팀을 선택함.
이제 와서 기성용이 자기 선택과 프라이드를 버리고 K리그의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러 울산을 간다? MB가 아니라 MB 할아버지가 와도 택도 없을듯ㅋㅋㅋㅋ
지금까지의 그의 축구 커리어와 걸어온 길, 생각과 철학을 엿보면 서울 아닌 팀으로 갈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음.
(서울에서 행복축구만 했으면 진짜 더할 나위 없었을텐데 그게 정말 아쉽다.)
2. 중요한 건 프런트임.
처음에 한번 기성용 계약건으로 언플하다가 서울팬들 역린 제대로 건드려서 진짜 개같이 두드려 맞고 모셔오다시피 했으니 예전같은 뻘짓은 안할 거라고 굳게 믿지만,
좀 더 세심하고 배려있게 우리의 레전드를 대우해줬으면 좋겠다. 기성용의 가치는 절대 단순한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고 계약 준비에 임해줬으면.
멀리 갈것도 없이 임영웅님 모시고 온 거+황의조 힘들 때 에이전트 역할까지 해준 걸 보셈. K리그 어느 선수가 저 정도의 영향력이 있나ㅋㅋㅋㅋㅋ
(아까 루머 보니까 조건은 좋다고 써있는 거 보고 좀 안심)
3.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점은 재계약 기간.
항상 박주영만 생각하면 너무 침울해지는데, 우리의 레전드는 끝나는 순간까지 같이 있다가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함.
내년이면 만 35세의 기성용의 계약기간이 너무 짧을 경우 한번 더 재계약을 논의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데, 그때 가서 선수한테 은퇴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축구실력도 기량도 신체나이도 아직 한창인 기성용을 확실하게 서울의 레전드로 완결지으려면, 은퇴 시기를 고려한 재계약 기간의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물론 나이가 있으니 리스크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 계약기간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모르겠지만..
(생각같아서는 본인이 은퇴하겠다고 하는 시점까지 재계약하는걸로 하고싶다..)
추천인 17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