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직관했는데 소소하게 웃겼던 점
옆 자리에 아부지랑 온 북린이 있었는데
개랑애들 우산 돌리니까 우리 땅에서 왜그래! 하고 소리지름
패륜송 나오니까 아빠한테 쟤네 패륜송 부른다라고 하는데 이건 조금 아찔했음
뒤에 앉은 남자 관중 둘이서 자꾸 수원 찬스때마다 까비 까비 하길래 귀쫑긋했는데
염기훈 전광판에 잡히니까 어 염름발이다 하길래 아.. 걍 3자팬이구나하고 편안
갈때 동생 차 얻어타고 갔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걍 올땐 지하철로 왔는데
여자애들 둘이서 수원까지 갈동안 서울 얘기만 함
근데 등 뒤에 개랑 머플러 남자 둘이 있었음
(졌다고 화나서 쭝얼쭝얼댔는데 등 맞대고 티배깅 제대로 함)
이래저래 아주 간만에 직관이였는데 시즌 최악의 경기를 보고 왔음
다행인건 집에서 봤으면 커뮤 같은거 보면서 여기든 여기 밖이든 화가 두배로 났을텐데
직관이니까 경기장 나오고 걸어오면서 추워서 폰질도 못하니까 그건 좋았다
물론 밥 먹으면서 한숨만 푹푹쉬었지만.;.
추천인 9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