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에 근거, 응원을 응원과 거리가 있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과정
이라고 제목만 쓰고 튀어버리기
하지만 자발적이라는 건 역설적이게도
상대가 자발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있다
여기서 생태철학을 집필한 머레이 북친에 의견을 덧씌우자면
초원은 말의 진화에 영향을 끼쳤지만
말의 습성 역시 초원의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나는요
응원소리가 작건 크건 개의치 않는 사람이고요
나 좋자고 하는 응원인데 특정 자리라고 강요하거나 갈라치는 건 어줍잖은 감투놀이라 보고요
만에 하나 응원에 있어 라이트팬들을 정말로 자발적으로 응원하도록 유도하고 싶으면
지금까지 그것을 실패한 본인들을 반추해서 그들이 쉽게 유입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 보고요
그 과정에서 응원 리딩팀의 어떤 변화가 있는 건 필연적인데, 그것을 간과하고, 그저 저 이들은 어차피 팔짱충이라 안 됨 이라고 하는 건 그냥 개랑 응원단이랑 차이가 없어지는 거라 봅니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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