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에 있었던 일
하지만 경기 후 '진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선수들 간의 싸움도, 팬들 간의 싸움도 아니었다. 구단 직원들끼리의 싸움이었다. 수원의 한 직원이 서울의 한 직원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수원 직원에 맞은 서울 직원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고, 폭행을 가한 수원 직원은 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폭력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이렇다. 수원의 직원은 이번 경기에 수원의 2군 선수들의 무료입장을 요구했고 서울 직원은 거부했다. 경기 전 이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두 직원은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만나 말싸움을 벌였고, 분을 참지 못한 수원 직원이 서울 직원을 가격한 것이다. 20일 늦은 시각까지 폭행을 당한 서울 직원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수원 직원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과 수원 구단의 입장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어떻게 구단 직원이 폭행을 가할 수 있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직원이 수원 직원에 맞아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 이 사태를 심각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반면 수원의 한 관계자는 "라이벌전이니 이런 일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라이벌전의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이번 사태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나타냈다.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111/000028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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