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있을 때 FA컵이라도 들자 제발..
그러나 이 사진이 이뤄질 일은 없었다. 황새의 대전을 꺾기 위해 온 힘을 쏟은 서울은 다음 라운드인 포항전에서 거짓말같은 참패를 당했다.
기오고 중에 트로피 한 번도 못 들어본 선수가 기성용뿐이잖아. 더군다나 돌아올 때도 온갖 상처를 다 받으면서 복귀했고 복귀 후에도 팀은 계속 하위권을 전전하고 여러 트러블이 생기는 등 난리도 아니었고
유럽에 있을 때도 항상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는데 복귀 이후 지금까지 행보가 가시밭길이다 보니까 기성용이라는 이름 석자를 생각하면 이렇게 안쓰럽고 슬플 수가 없음..
재계약을 해도 내년, 좀 더 욕심 내면 2025년이 마지막일텐데, 만년 현대가한테 밀리는 구단의 돈씀씀이랑 여태까지의 구단 꼬라지를 보면 K리그 트로피는 못 들겠지만 그나마 우리가 노려볼만한 대회인 FA컵은 들고 행복하게 은퇴하는거 보고싶다. 기왕이면 두리 형처럼 FA컵 결승을 은퇴경기로 해서 우승컵 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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