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일 캐스터님의 QnA, 그리고 서울 팬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지난 주말 운 좋게 소캐님과 함께 직관할 기회를 얻었고
서울라이트에 QnA 질문을 미리 받아서 직관하다가 하프타임에 잠시 QnA에 대해 답변을 받았습니다
북붕이들이 소캐님께 남겨주신 19개의 질문에 더해, 소캐님이 직접 전해 달라고 부탁하신 말씀까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래 QnA와 소캐님의 말씀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사실상 마지막 줄이 핵심이니)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추천도 한번씩 부탁드리겠습니다!
QnA
Q01. 소준일 캐스터에게 이상윤 위원이란?
A01. 이상윤 위원님과 같이 할때는 그냥 하고 싶은 말 하시도록 그냥 냅두는 편.
그러다가 훅 멘트 들어가면 재밌는 케미가 나오더라.
Q02. 혹시 어릴때 꿈이 시인이었나요?
A02. 전혀 그렇지 않다ㅋㅋ 시를 그렇게 많이 읽는 편 아니다.
Q03. 멘트 작성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
A03. 슈매같은 경우 굉장히 오래 걸렸다.
무언가를 창작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알 텐데, 이 일에 들이는 시간 대비 성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어떨 때는 각잡고 써보는 데도 생각이 안나고, 또 어떨 때는 차 타고 출근하는 길에 생각이 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포항v인천, 울산v대전 경기는 출근길에서 오프닝 멘트를 만들었다.
Q04. 캐스터 되는법?
A04. 학원을 다니시면 됩니다.
Q05. 올해 중계 오프닝 멘트들을 정리해서 SNS 등에 올려주실 생각이 있으실지?
A05. 핸드폰 노트에 다 정리해서 갖고 있으니 가능하다.
Q06. 오늘 점심 메뉴는?
A06.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소금빵 하나 먹고 왔다.
Q07 .오로지 서울팬을 위한 추천 도서
A07. 오로지 서울팬을...? 뭐가 있을까...
그냥... 힘내십쇼...
(정보: 슈매 다음 날 만나뵀다)
Q08. 넥타이 몇 개 가지고 계신지?
A08. 꽤 많이 있는데, 주로 쓰는건 3~4종류.
총 종류는 10개 넘는거 같다.
Q09. 캐스터 내려놓고 축구 개인방송으로 구독자 100만명 달성하기 VS 계속 캐스터 생활하면서 지금처럼 쭉 사랑받기
A09. 구독자 백만명을 먼저 찍고 캐스터 재데뷔를 해서 많은 사랑을 받겠다.
Q10. 책 많이 읽으시는거 같은데 어떤 장르 좋아하시는지? 아니면 원래 말을 잘 하시는 건지?
A10. 어머님이 도서관장이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읽고 싶은 책은 많이 빌려 읽었고 성인 되고 나서는 엄청 많이 읽지는 않았다.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는데, 근데 시 같은건 좀 덜 읽는 편이고, 문학작품이랑 소설, 그리고 수필 많이 읽는다.
말을 잘하는 건 원래부터 남들 열받게 하는걸 좋아해서 그때부터 말빨이 길러진거 같다. (실제로 한 말)
Q11. 좋아하는 작가
A11.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라는 작품 재밌게 봤다.
그분은 기자 출신이시고, 문체가 간결해서 자주 본다.
Q12. 캐스터를 하시게 된 결정적인 계기
A12. 위닝일레븐 하면서 애들 열받게 하는걸 좋아해서 그거 하려고 캐스터 됐다. (실제로 한 말2)
Q13. 꽃외모의 비결?
A13. 고맙습니다.
꽃외모가 됐음 좋겠네... 점점 늙어가고 있어 (실제로 한 말3)
Q14. 소캐님 혹시 북붕이세요?
A14. 서울 사랑합니다
(팬은 아니고요?)
진심으로 팬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할 클럽은
AT마드리드밖에 없다.
그리고 그 외에 클럽들 중에서는 응원 빡세게 해주는 클럽들을 좋아한다.
서울도 응원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Q15. 수입이 궁금합니다 (경기당 대략 얼마 받는지. 경력에 따라 달라지는지 등)
A15. 수입은 왔다갔다한다.
사람마다 케바케라 정확한 공개는 불가능하지만
경기를 하는 주체(스카이스포츠, JTBC, IB스포츠, 쿠팡플레이)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고 어떻게 계약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Q16. 방송사마다 경기 배정은 어떻게 하나요?
A16. K리그1에서 경기 배정은 1순위부터 6순위까지 방송사마다 정해진 순번이 있다.
Q17. 무더운 여름에 중계하실 때 상의는 정장을 입고 하의는 시원하고 편한 반바지 입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는지?
A17. 너무 더워서 한번 갈아입은 적이 있다.
어차피 아래쪽은 안나오니 갈아입어도 괜찮을거 같다.
쿠팡이 부러웠던 점은 복장 제한 없다는 건데, 정용검 캐스터는 막 티셔츠 입고 하더라고...
Q18. 소캐가 추천하는 경기장 주변 맛집
A18. 상암동은 이탈리안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가격이 나쁘지도 않고 괜찮았다.
상호명(나상호 아님)은 기억이 안나신다고 하셨음.
Q19. 어느때가 더 술맛이 좋을까요?
ATM이 챔스 우승한날 마시는 술 VS 여친분과 마시는 술
P.S. 소준일 캐스터가 서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슈퍼매치 다음 날인 지난 일요일에 만나뵀다.)
"그래도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함께해주시고 의미없는 경기는 하나도 없으니, 그리고 여러분이 모두 서울이 가장 축구를 잘해서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 것인데 서울이 부진하더라도 많이 아껴주시기를.
실망하셨겠지만, 각자 서울을 사랑하기 시작한 이유를 생각해보시고, 힘내서 최종전도 함께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사진 인증과 함께 마무리합니다.
소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 끝까지 힘내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인 130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